“찌개류 가정간편식, 한 끼 식사로 대체 안돼”
“찌개류 가정간편식, 한 끼 식사로 대체 안돼”
  • 김영훈
  • 승인 2020.07.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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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분석…영양성분 부족
나트륨 함량 높아 조절 필요
시중에 유통중인 국, 탕, 찌개, 전골 등 찌개류 가정간편식이 한 끼 식사로는 영양성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속적으로 먹으면 나트륨 과잉 섭취가 우려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대형마트와 온라인 등에서 판매하는 국 306개, 탕 199개, 찌개 154개, 전골 28개 등 총 687개 찌개류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함량 조사는 식약처의 위탁을 받은 식품안전정보원이 지난 4월 20일부터 6월 10일까지 진행했다.

가정간편식 찌개류 제품 1회 제공량 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1012㎎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일일 권장 섭취량 2000㎎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간편식 제품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하루에 먹어야 할 나트륨의 절반가량을 한 끼에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식약처는 “몸속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칼륨’ 함량이 높은 파, 양파 등과 함께 조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찌개류 가정간편식 제품은 국물이 대부분인 만큼 열량과 영양성분 함량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밥 200g과 함께 가정간편식 찌개류 제품을 섭취할 때 1회 제공량 당 평균 열량은 438.4kcal로 편의점 도시락(750kcal)이나 라면(526kcal)보다 적었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성인 일일 에너지 섭취 참고량은 2000kcal로 이의 22% 정도인 셈이다.

또 밥과 찌개류 제품을 함께 먹을 때 1회 섭취량 당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함량은 각각 78.7g, 13.5g, 5.8g씩으로 조사됐다.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서 규정한 성분별 일일 권장량은 탄수화물 324g, 단백질 55g, 지방 54g인데 세 성분에서 모두 하루 권장량의 3분의 1에 미치지 못했다.

식약처는 앞서 지난 2월 컵밥, 볶음밥, 죽 등 가정간편식에 대한 영양성분 정보를 조사한 뒤에도 한 끼 식사 대용으로는 영양성분이 부족하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안전과 영양을 고루 갖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통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을 비교 분석해 당·나트륨 저감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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