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지선 갈 길 먼 도당 정비 분주
여야, 대선·지선 갈 길 먼 도당 정비 분주
  • 김응삼
  • 승인 2020.07.07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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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당위원장 내달 교체
민주당 김정호 의원 유력
통합당 윤한홍 의원 내정
4·15 총선이 끝난 뒤 여야가 경남도당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8월로 임기가 끝나는 민홍철 도당위원장과 강석진 전 의원 후임 도당위원장 인선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재선의 김정호 의원(김해을)이 유력하고, 통합당은 7일 재선인 윤한홍 의원(창원마산회원)을 내정했다.

◇민주 김정호 “피할 수 없으면 당연히 맡아”=민주당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8월초 도당 개편대회를 열어 임기가 만료되는 민홍철 도당위원장 후임 도당위원장을 선출한다.

민주당은 현 민홍철 위원장이 경선 없이 합의추대로 선출했던 만큼 이번에도 경선보다는 합의추대로 선출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은 16명 지역위원장들과 협의를 거쳐야 결론이 난다. 만약 지역위원장 중에서 도당위원장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경선은 불가피하다.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과 김정호·김두관 의원이 차기 도당위원장에 대해 협의한 결과, 임기 2년의 차기 도당위원장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함께 치뤄야 해 당내 화합과 지역현안 해결이 우선 과제로 현역 의원을 합의추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남도지사 출신으로 여권 잠룡인 김두관 의원이 경남을 비롯한 부산·울산을 확고한 지지기반으로 세 확보하기위해 도당위원장에 도전할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치권 주변에서 도당위원장에 얽매일 경우 자칫 큰 일을 그릇 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위원장을 맡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재선의 김정호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김 의원은 도당 개편대회 이전까지 16개 지역위원장과 위원장 문제를 논의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은 “도당개편대회에서 절차를 밟고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당연히 맡아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준비를 차근차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합 소속 12명 의원, 윤 의원 합의추대 =미래통합당 소속 도내출신 의원들은 7일 낮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8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도당위원장 선출과 사천MRO(항공기정비)사업, 부산 신항 등 지역현안 및 경남도와 정책간담회 문제 등을 논의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도당위원장과 관련해선 관례적으로 초·재선 가운데 도당위원장 맡아왔기 때문에 재선이면서도 위원장을 역임하지 않은 윤한홍 의원을 만장일치로 합의추대했다.

이와관련, 강민국 의원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통상적인 관례대로 도당위원장을 내정했다”며 “참석한 12명 의원 모두 윤 의원을 도당위원장으로 합의추대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등으로 인해 경남 경제가 침체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이나 도지사가 정부에 경제정책 전환을 요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남 경제를 살리기 위한 창구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통합당 의원들은 인천상공회소와 여당출신 인천지역 의원들이 국회에 제출한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저지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부산 제2신항 건설과 관련해 100% 진해 땅으로 명칭을 진해신항을 사용하도록 하고, 진해지역 주민들의 어업권, 생계권, 이주 문제 등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의원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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