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왜 이러나
경남도의회 왜 이러나
  • 김순철
  • 승인 2020.07.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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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상임위원 배정 반발 본회의 3차례 지연
항의 과정 의장과 부의장에게 육두문자도 남발
의장 불신임도 불사 분위기…오늘 본회의 개최
속보=경남도의회가 9일 본회의를 열고 제2부의장 선거와 상임위원 배정을 완료키로 했으나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이 신임 의장의 상임위원회 의원 배정에 반발하는 사태 속에 3차례나 본회의가 연기되는 진통 끝에 다음날로 순연되는 등 파행을 계속하고 있다.

도의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제376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지난 1일 본회의 취소로 연기됐던 제2부의장 선거를 실시하고, 7개 상임위원회 의원 배정을 완료키로 했다.

그러나 본회의 개회 20분 전에 의장의 안이라며 각 정당 대표에게 명단을 통보하자 이에 반발한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이 의장실을 찾아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제1부의장에게 막말과 육두문자까지 써가며 강력히 항의했다. 이들의 항의성 발언이 의장실 밖까지 새어나오면서 얼마 전까지 한 솥밥을 먹은 동료사이였는지 의심할 정도로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1차로 30분간 연기됐던 본회의는 오후 3시 30분, 이어 오후 5시로 3차례나 연기되는 진통을 겪은 뒤 10일 오전 10시에 다시 열기로 했다.

의장실 항의방문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은 보도자료까지 내고 신임의장이 독단적으로 의회를 운영한다며 의장과 대립각을 세웠다.

대표단은 “상임위원회 의원 배정은 의원들이 소속된 정당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의장이 각 정당대표와 협의하여 조정하는 것이 관례”라며 “특히 교육위원회 의원 명단이 정당에서 제출한 것과 많이 달라 반발하자 의장으로부터 수정안 제출 요구를 받았으나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하용 의장은 “민주당에서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 6명을 제출했으나 민주당 5명, 통합당 3명과 무소속 2명으로 조정했고, 전반기때 역임했던 상임위원회를 배제하는 과정에서 의견 대립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의장 불신임안 제출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의회 정상화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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