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항공제조업 ‘기간산업 지원 업종’ 지정 환영한다
[사설]항공제조업 ‘기간산업 지원 업종’ 지정 환영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7.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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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제조업이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업종’에 추가로 지정돼 진주·사천 등 경남지역 항공산업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기간산업안정기금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제7차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자동차, 조선, 기계, 석유화학, 정유, 철강 등과 함께 항공제조업을 기간산업안정기금 대상 업종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진작에 지정됐어야 했다. 늦었지만 환영하는 바이다.

경남의 항공제조산업 위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고됐었다. B737맥스의 연이은 추락사고로 인해 보잉사가 B737 감산에 들어간데다, 코로나19까지 덮쳐 항공제조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었다. 주문 급감으로 항공제조산업 생산액은 예년의 약 23% 수준으로 감소됐다. 사천지역에 소재한 KA를 비롯해 항공부품제조업체는 전례 없는 연이은 악재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70% 이상 급감한 상태였다. 이들 업체들은 권고사직, 무급휴직, 임금삭감 등으로 근근히 버텨내고 있었다. 항공제조업체들은 줄도산 위기에 봉착해 있었다. 대한민국 항공산업은 위기 극복과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절실했다. 이에 경남도와 사천시, 진주·사천상공회의소 등에서는 지난 4월말부터 산업부, 고용부 등 중앙부처에 수차례에 걸쳐 항공제조업을 기간산업안정기금 대상 업종 및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해왔다. 하지만 지난 5월 항공운송업과 해상운송업만 기간산업안정기금 대상 업종으로 지정되고, 항공제조업은 제외됐다. 그럼에도 이후에 항공부품제조업을 7대 기간산업에 포함시켜 줄 것 등을 청와대와 관계기관에 건의했으며, 이번에는 항공제조업이 기간산업안정기금 대상 업종으로 추가 지정됐다. 이들의 노고 덕택이다.

항공제조업은 우리가 미래산업으로 육성해 나가야 할 주요 기간산업이다. 이번 기안기금 지원 업종 지정은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항공제조업이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이번 위기가 대한민국 항공제조산업을 한단계 더 도약시키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더 적극적이고 대폭적인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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