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조성비용 포함, 비싸게 분양“
“공영주차장 조성비용 포함, 비싸게 분양“
  • 이은수
  • 승인 2020.07.1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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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아티움 입주자협의회, 공익감사 청구
창원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 입주민들이 아파트 옆 공영주차장 조성 비용이 분양가에 들어가 비싸게 아파트를 분양받은 의혹을 밝혀달라고 감사원에 공익 감사청구를 했다. 이 아파트 입주자협의회는 13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청구 취지를 설명했다.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는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 있는 1132가구 규모 새 아파트로 지난 5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했다. 이 아파트는 유명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에 참여하는 ‘창원문화복합타운’(SM타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SM타운은 창원시가 전임 시장 재임 때 지역 한류체험공간을 만들겠다며 추진한 민간투자 사업이다.

시가 의창구 팔용동 시유지를 민간사업자인 아티움 시티에 팔고, 아티움 시티는 그 자리에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아파트 1132가구, 오피스텔 54가구를 분양했다.

아티움 시티는 대신, 분양수익을 포함한 개발이익 중 1010억원을 들여 SM타운, 공영주차장을 지어 시에 기부채납한다.

입주자협의회는 그러나 창원시 자료를 근거로 아티움시티가 개발이익으로 조성해야 할 공영주차장 비용을 분양가에 넣어 아파트를 비싸게 분양했다는 것을 최근 뒤늦게야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창원시는 지난해 12월∼올해 3월 SM타운 사업을 특정 감사했다. 이때 아티움시티가 산정한 아파트 분양가격 중 택지비 가산 비용에 공영주차장 조성비가 아파트 단지 기간시설과 아파트 단지 밖 기간 기설을 연결하는 간선시설 비용으로 들어있는 것을 포착했다. 공영주차장 건설비용은 186억원이다. 입주자협의회는 창원시 감사가 맞는다면 1가구당 1600만원(186억원/1132가구)씩 비싸게 아파트를 분양받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아티움시티 측은 ”분양가 반환 등 소송이 들어온다면 민형사상 책임을 다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이은수기자

 
창원 SM타운(가운데)과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 아파트(뒤쪽 고층건물).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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