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발전 역할엔 여야 따로 없다
[사설]경남 발전 역할엔 여야 따로 없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7.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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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인 미래통합당이 경남도의 내년도 국비확보와 지역현안 사업에 초당적으로 적극 협조하겠다는 소식은 오랜만에 반가운 일이다. 정말 잘하는 일로 야당과 도 간에 소통 행보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야당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 보기에 아주 흐뭇하다. 도는 간담회에서 항공제조업 위기에 따른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중형조선소 경쟁력 강화, 부전~마산 전동열차 도입, 남해~여수 해저터널(국도77호선) 건설계획 반영 등 10개 주요 현안사업과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 등 40개 국비확보 사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지난 13일 낮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경남도와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12명과 간담회’ 자리에서 사천이 지역구인 하영제 의원의 항공MRO사업의 문제 제기에 대해 김 지사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반대 입장으로 인천지역에서 뒤집기가 불가능하다는 의지가 명확하다”고 밝혔다. 여야가 당을 떠나 도와 협력을 해야만 내년에 산적한 일들을 처리할 수 있고, 바로 협치라고 할 수 있다.

2021년 국가예산 확보는 코로나19로 피폐해진 국가경제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그래서 국가예산 확보는 녹록지 않고 다른 지자체와의 경쟁도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다. 정부는 지금 코로나로 인해 파탄지경에 빠진 국가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언제까지 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정부는 내년 예산을 어떻게 편성할지 막막할 것이다.

신규 사업이나 사회간접자본(SOC), 복지 쪽은 그만큼 위축될 수밖에 없다. 정부의 내년 예산편성 기조는 경제 살리기이다. 일자리 창출, 고용 증대, 생활 사회기반 확충 등에 방점을 두고 예산의 상당부분을 편성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집중에 맞설 균형발전을 위해 진주·사천지역 핵심 성장동력인 항공산업과 항공MRO사업,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등 경남·부산·울산 등 동남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여야는 물론 도와 힘을 모아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소탐대실의 우를 범한다면 도민들이 응징할 것이다. 지역 당정 간 국비 확보 공동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경남 발전을 위한 역할엔 여야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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