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관광문화재단 설립으로 제2의 도약 준비
남해군 관광문화재단 설립으로 제2의 도약 준비
  • 문병기
  • 승인 2020.07.19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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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임원추진위 구성…내년 초 공식 출범

남해군의 관광문화재단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군은 관광환경과 문화수요에 맞춰 남해군의 차별화된 관광·문화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관광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배경에는 장충남 남해군수의 관광산업에 대한 믿음도 한몫한다. 그는 “남해군이 살길은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달렸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산다. 대도시나 인근 지역처럼 공단 하나 제대로 없는 지역 실정을 감안할 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것이다.

남해군에 따르면 현재 관광문화재단은 설립을 위해 재단 운영에 필요한 정관을 비롯해 각종 규정 및 내규 표준안을 마련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재단의 임원인 이사와 감사의 공개채용을 위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순신 순국공원 내에 자리 잡을 재단 사무실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추경을 통한 예산확보에 이어 올해 말 관광문화재단을 설립하고 내년 초 공식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남해군은 애초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관광개발공사 설립을 추진해 왔으나, 지난해 남해관광개발공사 설립 타당성 용역 결과, 재단을 설립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그동안 경남도와 관광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타당성 연구용역, 군민 의견수렴, 출자·출연기관운영심의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왔다.

지난 4월에는 군 의회 의원들과 강진군 문화관광재단을 견학해 재단의 성과를 직접 확인했으며, 지난달 9일 ‘남해군 관광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공포되면서 재단 출범을 위한 제도적 근거도 마련됐다.

남해군 관광문화재단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점은 그 명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통 ‘지역명+문화관광재단’이 일반적인데, 남해군의 경우 ‘관광문화재단’이라는 명칭을 정했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군은 각종 현안사항을 관광산업으로 견인해야 하는 지역으로 관광이 군의 핵심 사업이며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원동력이기 때문”이라며 관광문화재단 설립배경을 설명했다.

남해군 관광문화재단은 관광마케팅팀을 주축으로 4개 팀, 총 15명 내외의 직원들로 구성되는데 군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팔기 위한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장 군수는 “일상적이고 단기간·단거리를 선호하는 여행 트렌드가 대세인 현실에서 군의 관광사업 성패는 경남지역을 넘어 수도권 여행객들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것에 달려 있다”며 “관광문화재단은 이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남해군 관광문화재단 설립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장충남 남해군수.
남해군 관광문화재단 설립을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물미해안전망대와 아름다운 해안길.
남해군의 대표 관광명소중 한 곳인 독일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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