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람 진주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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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일보
  • 승인 2020.07.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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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근 진주시 시민안전과장
 
 
진주의 인물을 기억해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김시민 목사이다. 목사는 진주성 전투에서 3800명의 군사로 2만 명의 왜군을 격퇴시킨 영웅적인 장군이다. 둘째는 이성자 화백이다. 이 화백은 재불(프랑스) 화가로서 가장 성공한 인물이며 한국추상회화의 거장이다. 고향 진주를 남달리 사랑하여 남긴 작품 대부분을 진주시에 기증했고 현재 충무공동에 위치한 이성자 미술관에 전시돼 있다. 셋째는 제37대 조규일 진주시장이다. 조 시장은 2018년 민선 7기 시장으로 취임했고, 경남의 도청소재지로서 부귀와 영화를 누렸던 진주시의 옛 명성과 영광을 되찾고 미래에 더욱 빛나는 진주시를 만들기 위해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을 향한 열정적인 리더십을 펼치고 있다.

진주의 자랑거리는 그 수가 너무 많아 다 기록할 수 없는 관계로 가장 유명한 것 세 가지만 소개해 본다. 첫째는 촉석루와 진주성이다. 촉석루는 한국의 3대 누각으로 더 유명하다. 촉석루는 처음에 ‘장원루’라 불렀는데 세종실록지리지에서 ‘촉석루’로 명명됐다. 진주성이 유명해진 이유는 진주성전투가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이고 패전을 거듭하던 조선군이 진주성 전투에서 대승함으로써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성지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진양호이다. 진양호는 1796년(정조)에 장재곤 이라는 사람이 ‘댐을 막아 사천만으로 물길을 돌리면 홍수를 막고 8000정보의 비옥한 농지를 개간할 수 있다는 상소를 올린 것이 첫 발상이 되었고, 수차례의 시도와 연기 끝에 1999년 현재의 댐이 완공됐다. 진양호는 지리산 천왕샘에서 발원하는 덕천강과 남덕유산 참샘에서 발원하는 경호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댐을 막았고 유역면적이 2285㎢이나 되는 광활한 호수로써 호안이 매우 아름다워, 보는 이로 하여금 천혜의 경관이라는 감탄사를 연발케 한다. 진양호를 한 바퀴 둘러보면 피로가 저절로 풀리고 생의 활력이 샘솟듯 솟아나는 것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힐링의 명소이다. 세 번째는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와 유등축제이다. 개천예술제는 올해 70주년을 맞고 유등축제는 중국과 미국, 캐나다까지 수출됐고 외국인들이 더 “최고 중의 최고(Best of Best, Wonderful)” 라고 감탄하는 글로벌 축제이다. 우리는 이렇게 인물이 많고 자랑거리가 많은 진주에 사는 진주시민이다. 이 좋은 자랑거리와 볼거리를 나 혼자만 즐기겠다고 다른 사람에게 비밀로 붙이는 소인배 같은 욕심 부리지 말고 전국 각처에 알려서 모든 국민과 전 세계인이 함께 찾는 진주시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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