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고성군 해양치유센터 건립 본격화
경남도, 고성군 해양치유센터 건립 본격화
  • 이웅재
  • 승인 2020.07.20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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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예산 확보…내달 설시설계
2022년 준공 목표 힐링 공간 기대
경남도가 고성군 자란만 일대 해양치유센터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고성 해양치유센터 건립 사업’은 고성군 하일면 송천리 108 섬 자란도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924㎡ 규모의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하는 것으로 총 35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경남도는 올해 국비 10억원과 도·군비 10억원 등 총 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8월 초 실시설계 공모에 들어가 2022년 준공을 목표로 2021년 3월 착공할 계획이다.

경남도와 고성군에 따르면 ‘고성 해양치유센터’는 본관동과 부속동으로 대별해 건립되는데, 본관동 해양치유센터는 해양치유시설과 운영관리시설이 들어선다. 그리고 부속동 롱텀치유센터에는 R&D실증연구센터와 장기치유센터, 자원관리센터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센터는 기업체 종사자의 스트레스 해소·피로 회복으로 특화하고, 해양치유 아카데미를 활용한 전문인력 교육 거점 마련, 지역 기업·대학과 연계한 워크숍 및 해양치유 아카데미 유치 등을 추진한다.

고성해양치유센터는 해수부 공모에 따라 경남도와 고성군이 ‘기업연계형’으로 응모해 7월 1일 최종 선정됐다.

사천시 항공산업체와 거제·통영·고성지역의 조선업체 등 인근 시·군 산업단지와의 접근성이 1시간 이내로 양호하고, 고성군의 수려한 경관 및 대기환경, 풍부한 수산자원(굴과 어패류)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센터 건립 대상지인 ‘자란도’는 육지와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장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경남도와 고성군은 접근성 개선을 위해 정기선을 투입하는 등 지역주민과 협의할 방침이다. 또한 주변의 관광지 개발과도 연계할 방침으로 관련 예산 확보에 집중키로 했다.

특히 고성군은 ‘자란섬’이 있는 자란만 일대를 현대인의 삶에 활기를 불어 넣는 해양치유관광지 개념의 거점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으로 독일과 일본 등의 해외 선진지 사례를 연구·검토하고 있다.

경남도 강덕순 담당 사무관은 “바다를 활용한 치유산업은 처음이다. 계속사업에 따른 원활한 국비 확보와 철저한 사업관리, 적절한 방향 제시 등 고성군과 발맞춰 가겠다”며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짧은 기간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도 “군의 차세대 먹거리 사업인 자란만 해양치유센터 건립을 통해 고성 앞바다가 지닌 잠재력을 일깨우고 해양 신산업 육성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성군 해양치유센터는 ‘해양치유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해양치유자원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추진되는 사업이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계획’을 세워 △해양치유 체험 인원 100만명 △연안지역 고용 효과 1900명 △생산유발효과 2700억원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3대 추진 전략과 9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해양치유자원법에 따르면 ‘해양치유’란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해 체질 개선, 면역력 향상, 항노화 등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활동을 말한다. ‘해양치유자원’은 갯벌과 소금, 해양심층수, 해조류, 해양경관, 해양기후 등이다.

김철수·이웅재기자

 
고성해양치유센터 조감도. 8월 실시설계 결과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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