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빗길 물웅덩이 교통사고 주의보
장마철 빗길 물웅덩이 교통사고 주의보
  • 이웅재
  • 승인 2020.07.26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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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줄이고 차간 거리 벌려야
장마철을 맞아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에 빗물이 고인 물웅덩이가 형성,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진주에 직장을 두고 매일 출퇴근 하는 사천시민 A씨는 지난 22일 오전 7시 44분께 사천시 용남고등학교 앞 사거리 인근 도로상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앞 차와 옆 차가 연이어 물 웅덩이를 치고 달려가면서 자신의 차량에 엄청난 빗물을 튕겨 약 3초 간 시야가 완벽하게 차단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순간적으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속도를 줄이고, 비상등을 켜 위기를 모면할수 있었지만 지금도 당시를 생각하면 손에 진땀이 난다는 A씨.

이런 상황은 A씨가 제출한 블랙박스 동영상에 잘 나타나고 있다(경남일보 유튜브 게재).

만일 뒷차가 달려오고 있었더라면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 빗길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으로 보였다.

당시 A씨는 1차선 도로에서 시속 80㎞ 정도로 달리고 있었다. 앞차와는 약 30m 정도 차간 거리를 유지했다.

뒷차는 약 100m 이상 떨어진 채 저속으로 따라오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날 연쇄추돌사고를 방지한 것은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뒤따라온 뒷 차의 방어운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A씨는 “당시 상황을 떠올려 보면 사고가 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뒷 차가 나와 같은 속도로 달렸더라면 차마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A씨는 “요즘처럼 장마가 계속되는 빗길 운행 때는 감속과 차간거리 유지가 생명이라는 것을 확실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빗길 안전운행을 위해서는 평소보다 20% 정도 속도를 줄여야 하고, 차간 거리도 2배 정도 더 벌려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빗길 안전운행을 위해서는 평소 수막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적절한 타이어 공기압 유지와 와이퍼 관리 등의 차량관리도 잘 해둬야 한다. 특히 오가는 차량의 물 튀김으로 시야를 가리는 경우를 대비해 갓길 보행자 보호 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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