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의대 신설, 당적 잊고 '동행'
창원특례시·의대 신설, 당적 잊고 '동행'
  • 이은수
  • 승인 2020.07.2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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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지역 국회의원 첫 정책간담회
허 시장 “시민만 바라보고 함께 뛰자”
의원들, 시정 현안 초당적 협력 약속

창원지역 국회의원과 창원시장이 간담회를 갖고 창원시 현안인 특례시 지정, 재정인센티브 연장, 창원시 의대 신설 등을 놓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허성무 시장이 인구 100만 대도시들과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특례시 추진에 대해 시장을 역임했던 국회 행안위 간사인 박완수 의원 등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 의원은 올 연말안에 특례시가 통과될 것이라며 전망했다.

지역 국회의원들과 창원시는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제21대 지역 국회의원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21대 지역 의원들과 첫 상견례이며, 지역 주요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사업계획 공유와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미래통합당 소속 박완수(창원 의창구), 강기윤( 창원 성산), 윤한홍(창원 마산회원), 최형두(창원 마산합포), 이달곤 의원(창원 미래통합당)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창원시의 발전과 시민의 살림살이 제고에는 여야와 시정국정이 따로 없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당연하다”며 “통합 10주년인 올해 안에 특례시 지정과 재정인센티브 지원이 연장 될 수 있도록 최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보건복지위 간사인 강기윤 의원은 23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으로부터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을 보고 받은 것을 설명했다.

김 차관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100만 도시 중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곳이 창원시’라는 강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의대 지역불균형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충분히 듣고 결정하는데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정부가 마련한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은 기존 의대에 정원을 추가하는 것으로 그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지역간 의료서비스 질은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그간 당적이 달라 불편한 관계가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며 “우려할 필요 없고 파트너십은 걱정안해도 된다”고 했고, 지역 국회의원들도 “초당적 파트너십을 발휘해 다함께 현안을 적극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간담회 자리에서 공통현안 7건, 구별 현안 15건 등 총 22건의 지역 현안을 논의 석상에 올렸다. 동남권 거점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한 권역별 성장 동력 사업이 다수 담긴 것이 특징이다.

‘100만 대도시 특례시 지정’과 관련 허 시장은 “21대 국회에서는 자치분권의 열망을 짓밟는 행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법안 최우선 처리에 초당적으로 협력해 달라”면서 재정인센티브 10년 연장 방안에 대해서도 중지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허 시장은 특히 ‘창원형 뉴딜의 국책사업화’를 중요한 안건으로 강조했다. 시는 지난 14일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 직후 창원형 뉴딜 추진단을 구성해 전부서가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시는 창원형 뉴딜 프로젝트가 경제부흥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다 사업, 최대 국비확보를 목표로 실리를 최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허 시장은 성산구 지역의 ‘고용위기지역 신규 지정’도 시급한 안건으로 다뤘다. 지역의 대표기업인 두산중공업과 STX, GM 등 대형사업장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발생하고 코로나19로 지역 경기가 더욱 위축돼 여느 때 보다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창원대 의과대학 설립 △광역연계 국가철도망 신규사업 반영 △에너지산업 융복합 단지 지정 △스타트업 파크 조성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 △합성1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진해중앙시장 상권 르네상스사업 선정 등 산업기반 구축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졌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시는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제21대 지역 국회의원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완수(의창구, 미래통합당), 강기윤(성산구, 미래통합당), 윤한홍(마산회원구, 미래통합당), 최형두(마산합포구, 미래통합당), 이달곤(진해구, 미래통합당)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사진제공=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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