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번 여름휴가는 농촌 봉사활동으로
[기고]이번 여름휴가는 농촌 봉사활동으로
  • 경남일보
  • 승인 2020.07.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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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 농협경주교육원 교수
끝나지 않는 코로나19에 또 지속적인 장마로 인해 다들 심리적, 정서적, 신체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시간당 최고 40㎜ 안팎의 게릴라성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곳곳에 크고 작은 비 피해까지 발생하여 우려가 겹치고 있다.

주택 등 건물과 도로의 침수, 자동차 등의 재산상 피해는 우리를 정말 힘들게 할 것이다. 더욱이 걱정되는 것은 우리 농업·농촌이다. 농촌의 피해는 농산물 가격에 영향을 미쳐 가정의 식탁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다. 요즘 한창 귀촌 귀농으로 농업·농촌에 순풍이 불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찰나에 이런 환경의 재난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는 없다. 그래서 당부하고 싶다.

먼저 농가는 장마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 농경지는 주변의 논·밭두렁 등이 무너지지 않게 미리 점검하고, 배수로를 깊게 정비해 물이 잘 빠질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며, 집중호우 예보가 있을 때는 미리 논두렁에 물꼬를 만들고 비닐 등으로 덮어 붕괴를 방지해야 할 것이다. 또 농작물은 쓰러짐 피해가 없도록 줄 또는 지주에 묶어 주고, 사전에 수확이 가능한 작물은 미리 수확해 피해를 최소화해 과수의 경우 가지가 부러지지 않게 지주 시설에 고정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농업 시설물의 경우 누전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패널, 비닐 등이 파손되지 않게 골재에 단단히 고정시켜 줘야하고, 시설물 주변 배수로를 정비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홍수나 제방의 붕괴로 인한 수해를 막는 수방자재를 확보해두는 게 좋다.

다음은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한 작업을 하기 위해 일손이 부족할 수 있다. 정말 힘들 때의 도움이야말로 요즘 유행하는 말로 ‘찐도움’이 아닐까? 몇 배로 고맙고 또 효과도 크게 작용할 것이다. 다 같이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의 먹거리를 지키는 일이다. 단지 농업인의 일만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다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농촌 봉사활동을 적극 추천한다.
이혜성 농협경주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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