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사과’ 김부겸 ‘노무현’ 박주민 ‘소통’
이낙연 ‘사과’ 김부겸 ‘노무현’ 박주민 ‘소통’
  • 김응삼
  • 승인 2020.08.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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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경남합동연설회 창원서 개최
지역개발 공약걸며 표심잡기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1일 경남·부산·울산을 찾았다.

이날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김부겸·박주민 당권 후보들은 각종 지역개발 공약과 함께 고(故) 노무현·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등을 놓고 설전을 벌이며 PK표심잡기에 열을 올렸다.

◇당 대표 후보 3인 ‘설전’=먼저 연설에 나선 이 후보는 “경남 스마트공장 확대를 돕고, 부·울·경 메가시티의 광역철도망을 지원하며, 신공항이 가덕도에 건설되도록 힘 보태겠다”고 했다.

이어 “창원을 비롯해 부·울·경의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항공, 자동차 부품, 조선 기자재 등 모든 것이 대한민국 산업화의 엔진으로 기여해 왔다”면서 “경남과 부산의 조선산업을 고도화 하고, 중소형 조선 산업을 돕겠다”고 했다.

내년 4월 서울과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이 후보는 “부산·서울의 민주당 소속 시장의 잘못으로 시민은 물론 국민 여러분께 크나큰 걱정을 드렸다. 그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며 “내년 4월 재보궐선거는 다른 급한 일들을 먼저 처리하면서 당 안팎의 지혜를 모아 늦지 않게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김경수 지사가 구상하고 있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위해 간절히 염원하는 신공항 건설, 광역철도망 건설에 힘을 보태겠다”며 “홍준표 전 지사가 폐쇄한 진주의료원을 바로 정상화시켜서 공공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지역주의라는 암덩어리 한번 깨보려고 온 몸을 던졌던 그 분,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만들려 했던 사람, 어떤 기득권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했던 사람, 우리는 노무현을 기억하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 있는 많은 노무현들이 그 도전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민주당을 만드는 꿈”이라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고, 어느 날 저의 정치적 운명이 된 전국정당의 꿈을 여러분과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 176석에 주어진 시간은 4년이 아니라 2년”이라며 “이 의석을 갖고도 제대로 개혁을 추진하지 못한다면 (차기 대선에서) 우리에게 또 표를 주고 싶겠나”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새로 전환하는 사회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사회적 대화를 능동적으로 하겠다”며 “이를 통해 2022년 대선에서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당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야 한다. 야당만 아니라 국민을 바라봐야 한다”며 “국민 속에서 힘과 해답을 찾아야 한다. 애정과 관심을 표현하고, 능동적으로 소통하고 그를 통해 필요한 과제를 하나하나 해결할 때 진정으로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최고위원 후보가 “정권교체” 말실수=신동근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양향자·한병도·소병훈·노웅래·이원욱·김종민 의원(이상 기호순) 등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도 각자 출마 정견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달 22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시·도당 대의원대회와 합동연설회를 연 뒤 29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민주당은 전국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 당원 여론조사 5%를 반영한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선 ‘정권 재창출’을 말하려다 ‘정권 교체’라고 발언하는 웃지 못 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원욱 최고위원 후보는 창원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정권 교체’를 세 차례나 언급하는 실수를 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바로 ‘정권 교체’에 있다”, “‘정권 교체’를 이뤄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울산 합동연설회에서도 “1등을 만들어 주신다면 정권교체”라고 했다가 곧바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일하는 이원욱이 되겠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 소속 김종민 후보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향해 “법사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면 바로바로 앞장서 뛰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응삼기자



 
박주민 후보 정견발표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0.8.1 ima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부겸 정견발표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0.8.1 ima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낙연 정견발표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0.8.1 ima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사하는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기호순). 2020.8.1 ima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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