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 일원 안전관리망 구축
지리산국립공원이 지난 5월부터 운영해온 ‘천왕봉1915 탐방안전센터’가 탐방객 집중 구간 내 구조거점으로써 안전돌보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가 3일 밝혔다.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가 최근 5년간 발생한 관내 313건의 탐방객 안전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탐방객이 가장 많이 집중되는 구간인 ‘중산리∼로타리∼천왕봉’ 단일 구간에서만 전체 심정지사고의 4건(40%), 실족사고의 23건(23%) 등 총 82건(26%)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는 천왕봉을 기점으로 한 안전관리망을 구축하고 안전사고 발생 시 현장 도착시간 단축을 통한 신속한 구조 활동 전개를 위해 탐방객 집중 구간 내 4개 구조거점과 탐방안전센터를 설치하고, 경남산악연맹과의 구조업무 협치를 실시해 전문 산악인들의 숙련된 산악안전 기술이 담긴 재능기부를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탐방객 안전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특히, 무릎보호대, 스틱 등 안전장구 외 심정지 예방에 특화된 ‘스마트워치’ 대여, 당·염분 동시보충을 위한 ‘죽염사탕’ 제공 등으로 산행에 지친 탐방객들에게 큰 호응과 따뜻한 찬사를 받고 있다.
이승준 재난안전과장은“무엇보다 탐방객 스스로의 철저한 안전의식이 가장 중요하며, 빈틈없는 천왕봉 안전관리망 운영을 위해 관계기관간 긴밀한 협치를 지속하여 최상의 탐방객 안전관리를 이어가겠다”며 “선제적인 대처를 통해 탐방객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는 ‘안전제일’ 지리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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