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증원 반발 전공의 파업 예고
의대 정원 증원 반발 전공의 파업 예고
  • 이은수
  • 승인 2020.08.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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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공의 350·개원의 1700여명 공백 우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7일부터 중환자실과 분만실, 응급실 등 필수 인력까지 모두 포함해 전면파업(집단휴진)에 돌입한다.

정부가 2022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늘려 10년간 4000명의 의사를 추가 양성하는 방안을 발표한 데 대해 의료계가 강력히 반발하면서 이날 전공의 파업, 14일 개원의 위주의 대한의사협회(의협)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특히 전공의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중환자실, 분만, 수술, 투석실, 응급실 등 필수 진료 인력까지 전면 파업에 나서기로 하면서 진료 공백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남도의사회는 6일 저녁 7시 30분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개원의 총파업에 따른 단체행동 등 의사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의사회에 등록된 도내 전공의는 진주경상대학교 병원, 창원삼성병원, 파티마병원, 한마음창원병원 등 350여명이며, 개원의는 1700명선이다.

도내 의료계 한 관계자는 “의과대학 증원 확대 계획에 대해 전공의들이 크게 반발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사태가 심상치 않다”며 우려스런 상황을 전했다.

정부는 대체 인력이 확보돼 진료에 차질은 없겠지만 대기시간은 길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계 파업과 관련한 백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의 파업은 규모가 큰 대학병원에서 주로 진행된다”며 “전임의나 교수 등 대체 인력을 확보하고 근무 순번을 바꾸는 등 필수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전공의협의회에서도 필수 의료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에 공감하며, 업무 인수인계 등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파업을 하루 앞두고 의료계에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가자고 거듭 요청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의료계 집단휴진 관련 국민 및 의료인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정부는 앞으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료 현장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우리 보건의료 제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의대 정원 확충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점을 이해해달라”면서 “의대 정원에 대해 중요한 세부적인 논의사항이 많이 남아 있는데 확충된 의료인들을 어떻게 내실 있게 교육·수련할 것인지, 또 어느 지역에 배치하고 어떤 진료과목 의사를 양성할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 지역의료를 강화하고 의료전달체계를 개편하는 과제도 함께 논의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의 의료계 집단행동 예고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일부 의료단체 등이 집단휴진이나 집단행동을 하면 국민의 안전에 위해가 생길 수 있다”면서 “국민들에게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집단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특히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 환자들이 억울한 피해를 보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모든 경우에 대비를 하는 한편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발생하는 경우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의대 정원 확충은 지역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여 국민이 어느 지역에 살든지 우수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꼭 필요한 정책”이라면서 “자생적으로 늘기 어려운 감염병 등 특수분야 의사와 의과학자를 확충하는 것이 정원 확충의 핵심으로, 포화상태인 수도권의 개원의를 늘리자는 것이 결단코 아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전공의 대표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집단행동 자제를 재차 요청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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