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동의보감촌 중심으로 북부권역 개발 박차
산청군 동의보감촌 중심으로 북부권역 개발 박차
  • 원경복
  • 승인 2020.08.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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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엑스포 대비 동의보감시오리길 조성
진주~동의보감촌 '경호강100리길' 계획
새마을금고 역사관·환아정 가을께 착공

780억원 규모 특리·방곡 농업용수 개발
화계~특리 도로선형 개량사업 183억원

생초면 종합정비 사업에 420억 원 투입
노후교량 고읍교 재가설 IC 접근성 높여

산청군이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북부권 전역의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420억원 규모의 생초면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공모사업 △450억원이 투입돼 올 연말 담수 예정인 방곡 농업용수 개발사업 △330억원 규모의 특리 농업용수 개발 △80억원이 소요되는 고읍교 재가설 △엑스포를 대비해 산청읍과 동의보감촌을 연결하는 ‘동의보감 시오리길’ 조성사업 등이 있다. 이 사업들이 완공되면 산청읍을 비롯해 생초면, 금서면 등 북부권역의 생활환경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특히 현재 2021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밤머리재 터널이 개통되면 지역민과 방문객의 도로이용 편의가 증진되는 것은 물론 동의보감촌과 산청읍에서 시천·삼장면,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산청문화관광벨트 구축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동의보감촌을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다소 낙후돼 있던 북부권역의 발전과 더불어 각 지역과 산청읍, 동의보감촌의 연결을 꾀하는 산청군의 ‘큰 그림’을 들여다 보자./편집자주

◇경제·문화·생활 등 새로운 그림 그리는 북부권역=산청읍의 주민생활 환경을 고도화 하는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은 120억원의 예산으로 올해 말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60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한 금서면 농촌중심지 사업은 올해 완공 예정이다. 또 생초면 농촌중심지사업은 6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추진 중이며, 40억원이 투입되는 차황면 사업은 현재 기본계획 수립 중에 있다.

농촌 중심지 활성화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 중심지인 읍·면 소재지에 교육·복지·문화·경제 서비스 공급 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진행 중인 사업이다. 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추진하는 새마을금고 역사관 건립사업은 오는 10월께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1395년에 지어진 뒤 소실과 복원을 거듭하다 1950년 화재로 사라진 ‘선비의고장’을 상징하는 누각 환아정(換鵝亭)의 재현사업은 10월 중 착공할 계획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이자 농업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인 NH농협 산청군지부는 새로운 청사 건립을 마무리하고 8월부터 새로 업무를 시작했다.

내년부터는 ‘202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대비해 산청읍과 동의보감촌을 연결하는 ‘동의보감 시오리길’도 만들 계획이다.

‘동의보감 시오리길’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항노화 테마파크인 동의보감촌과 산청IC 입구에 위치한 한방약초특구, 경호강과 래프팅타운, 여기에 산청읍까지 하나의 관광지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산청군은 국토부의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0억원을 지원받는다. 여기에 지방비 7억원을 더해 모두 27억원을 들여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이 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리길은 동의보감촌과 산청읍을 잇는 ‘읍내 마중길’로 꾸밀 계획이다. 포토존을 설치하고 사진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경호강을 활용해 자전거도로도 만들어진다.

산청군은 동의보감 시오리길이 완성되면 진주 진양호 순환길과 연결되는 경호강 100리길 조성사업, 산청읍 항노화 산들길 조성사업과 연계돼 친환경 걷기·자전거 문화 확산과 진주를 비롯한 인근 지역의 걷기·자전거 레저인구를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는 2023년 개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대비해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산청읍과 금서면에서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동의보감촌까지 닿을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리 농업용수 걱정 끝…저수지·양수장 개발=금서면 지역에는 현재 추진 중이며, 450억원 규모를 자랑하는 방곡저수지 조성 사업과 330억원이 투입되는 특리지구 농업용수 개발사업 등 굵직한 농업기반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특리지구 사업은 동의보감촌 바로 아랫동네인 특리를 비롯해 향양리, 수철리, 지막리 일원 22ha 규모의 농경지에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특리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 진주산청지사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3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해당 사업은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동의보감촌 아래에 위치한 특리에 저수지 1개소를 설치하고 매촌리와 수철리에는 각각 양수장 1개소를 설치한다. 용수로는 12㎞를 설치해 해당지역 일대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해당지역은 지금까지 계곡수와 소규모 관정·양수장에 의존해 농사를 지어온 곳으로 가뭄 때 마다 어려움을 겪어왔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농업용수 공급 외에도 수변공간 개발 등 동의보감촌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동의보감촌 남서측 방곡지구 345ha 농경지 농업용수 혜택=지난 2013년 농식품부로부터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지구로 지정된 산청군 금서면 방곡저수지는 오는 연말께부터 물 담기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 사업비 450억원이 투입되는 방곡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현재 현재 저수지 댐 성토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로 오는 2022년 말 준공 예정이다.

총저수량은 158만5000t이다. 저수지와 양수장 2곳, 용수로 9.8㎞가 완공되면 금서면과 생초면 일대 345ha 규모의 농경지가 혜택을 받게 된다.

앞서 소개한 특리지구 농업용수개발사업까지 완료되면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금서면 거의 대부분의 지역이 물 걱정 없는 영농환경을 갖추게 된다.

이는 가뭄 걱정을 덜 뿐 아니라 안정적인 주민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 숙원사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방곡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이재근 군수가 지난 민선5기 재임시절 담당 공무원과 함께 국회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결실로 평가 받고 있다.



◇동의보감촌 넘어 화계지구까지 교통 소통 확대=여기에 더해 동의보감촌이 있는 특리에서 함양군과의 경계지역인 화계지구로 향하는 도로를 직선화 하는 ‘국가지원지방도60호선 산청~금서 건설공사’도 추진 된다.

이 사업은 18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금서면 화계리~금서면 특리 3.2㎞구간의 도로 선형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다.

군은 연차별 예산확보에 집중해 사업이 조기완공 될 수 있도록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군의 이 같은 금서면 개발사업 추진은 그 동안 다소 단절 돼 있었던 산청읍과 금서면 간의 생활·경제권 연결을 위한 초석이다.

◇생초면 풍수해재해위험 개선·고읍교 재가설=군은 올해 생초면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돼 420억원의 예산을 확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30년이 넘어 안전사고 위험과 통행불편을 야기하던 생초면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나들목의 ‘고읍교’ 재가설 사업을 올해 11월 착공한다.

사업비는 80억원(전액 국비)이다. 고읍교가 재가설되면 사고위험 해소와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국제조각공원까지 소통이 원활해진다.

산청군은 현재 확포장 공사 중인 국도 1034호선 신원~생초구간 도로공사가 완료되면 고읍교 재가설과 함께 일대 교통흐름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근 군수는 “현재 추진 중인 북부권역 개발사업들은 산청읍과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생활·경제·문화권을 연결해 각 지역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퍼즐조각과 같다”며 “‘2023년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최지인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북부권 전역을 연결, 일대를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드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원경복기자

산청동의보감촌 풍경
금서면 전경
산청읍 전경



 
생초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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