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살에 휩쓸려 농수로에 빠진 80대 노인을 경찰관이 재빨리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합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께 합천군 율곡면 낙민로타리에서 인근 논에서 일을 마치고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A(80·합천군 율곡면)씨가 갑자기 불어난 물살에 도로 옆 도랑에 휩쓸려 쓰러졌다.
폭우와 댐 방류로 인해 도로의 물이 성인 허리까지 차 오른 상태에서 쓰러진 A씨는 본능적으로 정신을 차렸지만 그만 발이 농수로에 빠졌다. 한참동안 움직이지 못한 A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감이 쌓였다. 당시 집중호우와 댐 방류로 사람과 차량의 이동도 없는 터였다.
마침 인근에서 교통근무 중인 이점봉 경위 등은 현장에 도착했고 현장은 침수로 물이 불어나 유속이 빠른 상태였다.
이 경위는 집중호우로 인해 유속이 빨라 119구조대를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신발을 신은 채로 직접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농수로에 빠진 발과 다리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던 A씨를 발견한 이 경위는 재빨리 구조했고 팔과 어깨로 부축한채 약 500m를 이동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이어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 A씨가 타고 왔던 자전거도 수거했다. 갑자기 불어난 물로 인해 하마터면 위험할 뻔했다. 구조된 A씨는 가족에게 인계됐고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홍기자
11일 합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께 합천군 율곡면 낙민로타리에서 인근 논에서 일을 마치고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A(80·합천군 율곡면)씨가 갑자기 불어난 물살에 도로 옆 도랑에 휩쓸려 쓰러졌다.
폭우와 댐 방류로 인해 도로의 물이 성인 허리까지 차 오른 상태에서 쓰러진 A씨는 본능적으로 정신을 차렸지만 그만 발이 농수로에 빠졌다. 한참동안 움직이지 못한 A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감이 쌓였다. 당시 집중호우와 댐 방류로 사람과 차량의 이동도 없는 터였다.
이 경위는 집중호우로 인해 유속이 빨라 119구조대를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신발을 신은 채로 직접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농수로에 빠진 발과 다리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던 A씨를 발견한 이 경위는 재빨리 구조했고 팔과 어깨로 부축한채 약 500m를 이동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이어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 A씨가 타고 왔던 자전거도 수거했다. 갑자기 불어난 물로 인해 하마터면 위험할 뻔했다. 구조된 A씨는 가족에게 인계됐고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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