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장마…최장 기록 경신하나
역대급 장마…최장 기록 경신하나
  • 이웅재
  • 승인 2020.08.11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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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적용 기준 분석 공식기록 내봐야”
코로나19와 수재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도민들과 이재민들은 올해 장마가 유독 길다며 “역대 최고”라고 입을 모은다.

과연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럴수도 있고 그렇지않을 수도 있다.

현재 기상청의 공식 기록은 ‘그렇지 않다’로 나오고 있지만 차후 그렇게 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11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부터 시작된 올해 장마는 공식적으로는 지난달 31일까지 38일로 집계됐다. 이 기록만 놓고 보면 역대 최장 장마기록에는 미치지 못한다. 실제 경남을 포함한 남부지방 역대 최장 장마는 2013년으로, 6월 18일에 시작해 8월 2일까지 46일간이 최장 기록이다.

하지만 올해 장마는 기상청의 공식 집계 후에도 남부지방에서는 8월 이후 장마가 계속됐다. 10일에는 제 5호 태풍 장미까지 발생했다.

따라서 지난달 말로 공식 집계된 38일의 기록에 8월 현재까지 이어진 집중호우 기간을 포함하면 2013년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기상청은 장마 기간은 추후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결정하기 때문에 지금 8월의 비를 포함할지 단정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일 현재 남부지방은 태풍도 가고, 저기압도 물러나는 상태”라며 “장마철로 적용할 수 있는지 기상 기준을 분석해서 공식 기록을 내기 때문에 지금 8월 비 포함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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