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국화축제, ‘마산해양신도시’에서 열릴까
마산국화축제, ‘마산해양신도시’에서 열릴까
  • 이은수
  • 승인 2020.08.11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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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와 방제언덕 놓고 “저울질”
역대 최대 마산국화축제, 안전하게 준비 “착착”
오는 10월말에 열리는 마산국화축제 장소로 인공섬인 ‘마산해양신도시’가 부상하고 있다.

그간 마산국화축제는 지역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어시장과 수산시장 부근 장어거리 일대 방제언덕에서 줄곧 개최돼왔다. 하지만 인근에 해양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거대한 공터가 새로 생겨 이 곳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해양수산부가 방제언덕에 공원을 본격 조성하면서 국화축제 장소 제공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창원시의 고심이 깊다. 공원조성 공사와 함께 국화축제가 용의치 않자 수도 등 기반시설도 현재 철수한 상태다.

최근 몇년간 국화축제는 장어거리 방제언덕에서 진행되면서 특수를 누렸다. 하지만 해수부의 미온적인 태도와 함께 방제언덕이 국화축제장소로는 비좁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시는 마산해양신도시에서 국화축제를 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창원시는 이달 중 마산해양신도시와 장어거리 일대 방제언덕 가운데 한 곳을 제20회 국화축제 장소로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해양신도시는 인공섬으로 이미 육지와 연결 다리를 조성해 통행에는 지장이 없다.

또한 면적이 넓고 확 트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지척에는 마산의 명물 돝섬이 있다. 해양신도시는 개발위주보다는 친환경적이면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시설이 들어서 어시장도 살리고, 인근 창동과 오동동도 활성화 해야 한다는 것이 창원시 입장이다.

주민들의 쉴 곳과 함께 외부 사람들이 보고 즐길 거리도 갖춰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국화축제가 거론되고 있다.

황규종 문화관광국장은 “방제언덕 공사로 인해 국화축제를 여는데 애로사항이 많다. 현재 20회 국화축제 장소 관련, 방제언덕과 마산해양신도시를 놓고 어시장 상인회를 비롯한 각계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10월 24일 개막되는 마산국화축제는 20회를 맞아 역대 최대규모로 준비되고 있다. 단일화종 전국 최대축제인 마산국화축제는 최대면적, 최고작품, 최다 국화 식재 등 현재까지의 마산국화축제의 다양한 기록들을 경신할 예정이며, 주제별 화단 11테마와 대표작품 1테마로 총 12개 테마로 구성돼 마산의 유려한 풍광과 풍성하고 아름다운 가을국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마산해양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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