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사방사업이 인명과 산림 보호한다
[기고]사방사업이 인명과 산림 보호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8.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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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기 함양군 산림녹지과장 

지리산과 덕유산이 감싸 안은 함양군은 80%가 임야인 전형적인 산골로 과거에는 산 높고 물 좋은 고장으로 불렸다. 함양군 4만여 인구 수만큼 크고 작은 골짜기가 많은 곳으로 현재는 3개의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남부내륙지방 교통의 중심요충지로 잘 알려져 있다.

함양군의 최근 10년간 7~8월 평균 강우량은 557㎜였지만 올해 7월부터 8월 10일까지 강우량이 1091㎜를 기록하며 10년 평균 강우량보다 534㎜가 많은 유례없는 강우량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언론에서 단골손님처럼 산사태 위험지구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함양군은 지난 태풍 ‘루사’와 ‘매미’로 혹독한 대가를 치른 후 완벽한 산사태 방어사업으로 엄청난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산사태 등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산사태로부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군민의 인명과 산림을 보호하기 위한 사방사업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그동안 함양군에는 산림청과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산사태 예방과 복구사업 142개소, 산지보전사업 29개소, 계류보전사업 37개소, 산림유역관리사업 2개소 등 모두 210개소에서 사방사업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재해방지와 수원함양, 환경보전,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는 등 많은 수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산사태는 많은 비와 지형적, 지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데 호우로 말미암아 많은 양의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면서 지지력이 약해지는 반면 무게는 늘어나 경사가 급한 산에서 토양층이 일시적으로 분리되면서 무너져 내리는 현상이다.

사방댐이 설치된 곳은 산사태로 떠내려 오는 유목과 토사를 걸러주고 유속을 줄여주어 2차 피해를 줄이고 막대한 인명과 재산의 손실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내린 집중호우에서도 사방댐을 사전에 설치한 함양읍 행복마을과 유림면 안평마을은 그 효과를 톡톡히 보았으며, 주민들은 사방댐의 설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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