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 학생 잇단 감염에 도교육청 ‘긴장’
울산·부산 학생 잇단 감염에 도교육청 ‘긴장’
  • 임명진 백지영
  • 승인 2020.08.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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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울산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남교육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인근 시·도에서 학생 감염사례가 연이어 나오면서 도내 학교 방역에도 비상이 걸리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학생 3명이 집단 확진을 받은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경남지역 학생이 112명에 달하는 걸로 집계돼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확진자와 같은 학년 기숙사생으로 추정되는 접촉자 1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단순 동선 노출자 102명은 현재 검사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 164명 가운데 학생은 5명, 교직원은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 모두 치료 후 퇴원한 상태다.

경남은 지난 6월 23일 경남 소재 학교를 다니던 학생이 울산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를 마지막으로 더는 학생 감염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공식적으로 이 학생은 울산에서 확진판정을 받아 경남의 집계에도 제외됐다.

현재까지 도내에서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창원(2명), 진주(1명), 양산(1명), 창녕(1명) 등 4개 지역이고, 그 외 지역은 확진사례가 없다.

문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정부가 1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광복절인 15~17일까지 이른바 ‘황금연휴’가 생겨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수는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56명으로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47명으로, 해외유입 9명의 5배를 웃돌았다. 지역발생 47명은 지난달 3일 49명 이후 4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무엇보다 최근 학생 감염사례가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 우려되는 사안이다. 현재 전국 대부분의 학교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경남의 경우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 1668개 학교 가운데 지난 12일 기준 822개교는 방학 중이고 나머지 학교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인접한 울산은 이날 처음으로 학생 확진자가 1명 발생해 인근 5개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부산에서도 경성전자고와 부산기계공고가 있는 사하구 전체 47개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경남교육청은 인근 시·도의 학생 감염사례를 예의 주시하면서 방학 중인 학교에는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하달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부산과 울산 지역에서 학생 감염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예민하게 긴장하고 있다. 학생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명진·백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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