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실망스러운 경남 발전지표
[사설]실망스러운 경남 발전지표
  • 경남일보
  • 승인 2020.08.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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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지표에 대해 실망스런 수치가 나왔다. 전반적으로 경남지역의 여건 개선 변화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에 속했기 때문이다. 특히 산업지표가 다른 시·도와 비교해 보면 더 심각한 편이었다. 경남경제가 여전히 어렵고, 회복이 더디고 있어 걱정이 더 크다.

지난 19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균형발전지표로 바라본 지역여건 변화’를 발표했다. 주거, 교통, 산업·일자리, 교육, 문화·여가, 안전, 환경, 보건·복지 등 균형발전 객관지표 총 8개 분야 41개 항목에 대한 통계자료(2019~2020년)에 의해 도출된 결과다. 여기에서 경남의 지표들은 상당수 항목에서 ‘최하위’, 혹은 ‘밑바닥’ 수준에 머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산업·일자리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산업체 종사자 수 증가율은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성장률은 꼴찌였다. 비록 거제·통영 조선불황 여파에 의해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탓이라고는 하나 전반적으로 지표가 너무 낮아 실망감이 크다. 또 지식기반산업집적도와 상용근로자 비중도 전국 평균 이하다. 공공체육시설 서비스권역 내 인구비율의 경우도 전국 평균에도 못 미쳤다. 도서관 서비스여건, 도로포장율 등도 좋지 않았다. 그렇지만 혁신분야를 측정할 수 있는 연구개발인력당 연구개발비는 경기 다음으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다행스럽다. 이 분야의 선전은 경남이 미래성장성은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분야별 균형발전지표를 이용하여 지역 간 격차를 파악하고, 국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하여 지역격차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그 간격을 줄이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하겠다”고 했다. 균발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전반적인 지표가 낮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경남도민의 삶이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 경남도민의 삶이 보다 더 나아질 수 있게 정부는 물론 지자체가 더욱 더 분발해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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