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두산중공업 가스복합발전사업 집중케어
창원시, 두산중공업 가스복합발전사업 집중케어
  • 이은수
  • 승인 2020.08.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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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연구·실증 지원 통해 가스복합발전산업 육성 추진” 브리핑
산업통상자원부, ‘2020년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 공모사업에 포함

창원시가 두산중공업과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에너지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른 가스복합발전사업의 체계적인 연구 및 실증 지원을 통해 먹거리 창출에 본격 나선다.

시는 산업통산부 공모사업(2020년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선정에 따른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공모사업 선정 “쾌거”= 정현섭 창원시 전략산업육성과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창원시는 정부의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개발 사업화 추진단 발족 및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과 기업의 집적 현황, 기술 역량 등을 고려해 기존 석탄화력발전 중심에서 가스복합발전 산업으로의 생태계 전환을 위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지역별 특화된 에너지산업과 에너지 연관 산업의 기업, 기관, 연구소 등이 모여 비용 감소와 기술혁신의

융복합 효과를 가져오는 집적단지 조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창원시 대표에너지 기업체인 두산중공업은 270MW급 대용량 고효율 가스터빈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세계에서 5번째로 가스터빈 생산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현재 국내 발전소에서 운영되고 있는 149기 가스터빈은 모두 해외제품으로 구매와 유지보수비를 합하면 약 12조원이 넘는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시점에서 가스복합발전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미래친환경 발전원의 연구개발에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 추진전략=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는 연구거점, 산업거점으로 구분하고 연구실증지구(진해연구자유지역), 코어지구(창원국가산업단지), 투자지구(가포지구 항만배후단지 및 강소연구특구) 등으로 사업대상지를 구성해 가스터빈 산업육성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 전문인력양성, 기술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동력화를 추진해 나간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해 가스복합발전 전략 수립과 기업·기관 유치, 성능·신뢰성 평가 및 성과관리 등을 수행하고 가스복합발전의 기술지원과 사업화 지원체계를 일원화해 관련 산업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한다.

또 정부 에너지인력 양성사업 유치를 통해 가스복합발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대학 중심의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설립해 산업체 맞춤형 인력양성, 재직자 역량강화 등 교육과정을 지원하며, 가스터빈 제조기술 지원센터 구축, 가스터빈 소재부품 기술개발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 등의 국책사업 또한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융복합단지 내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에너지 관련 기술 및 서비스 등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에너지 특화기업이 생산한 제품에 대한 우선구매와 세제지원, 에너지 기술개발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참여시 가점 부여, 지방투자 촉진보조금 우대 지원 등 혜택이 주어진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기대효과=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약 2조 3706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630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4288명의 고용유발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되며, 2034년까지 가스복합발전소 24기를 신규건설하게 될 경우 약 17조원의 시장 창출로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따라 6조 8578억 원의 생산유발과 2조 1046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1만241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창원시는 내다봤다. 또 에너지산업의 안정적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가스발전을 통해 친환경발전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가스터빈 기술력을 항공, 군함산업과 공유해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함께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천연가스발전이 석탄화력발전에 비해 초미세먼지 1/8수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의 대기오염물질이 1/3수준으로 적게 배출되며, 기술발전을 통해 수소터빈 발전으로 전환될 시 안정적인 대규모 발전과 친환경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현섭 창원시 전략산업육성과장은 “앞으로 천문학적 투자와 함께 5년 후가 되면 두산의 가스터빈 기술이 일본과 독일을 따라 잡을 것이다. 부품 교체 및 유지보수 비용만해도 연간 2500억원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핵심 기술 국산화를 통해 국부의 해외유출을 막는 효과도 있다”며 “가스복합발전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은 코로나19·지역산업 경기침체 등의 비상상황에서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과 그린 뉴딜 계획의 취지에 걸맞게 적극 추진해 창원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정현섭 창원시 전략산업육성과장이 20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 관련, 창원시 추진전략 및 기대효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정현섭 창원시 전략산업육성과장이 20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 관련, 창원시 추진전략 및 기대효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정현섭 창원시 전략산업육성과장이 20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 관련, 창원시 추진전략 및 기대효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설비 가동모습. 창원시 대표에너지 기업체인 두산중공업은 2013년부터 1조원 규모의 R&D 투자를 통해 2019년 세계 5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독자 개발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에 발맞춰 창원시는 지난 1월 ‘에너지산업 미래신성장 발전을 위한 발전용 대형 국산 가스터빈 산업육성’ 방안을 제안했고, 정부에서는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개발 사업화 추진단’ 을 발족, 한국형 표준 LNG 복합발전 모델 개발과 사업화를 본격 추진했다. 이에 창원시는 경남도와 함께 가스복합발전을 주축으로 하는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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