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립마산박물관 가야 특별전 개최 추진
아라가야 계통의 토기류, 금관·소가야 토기 양식 등 마산 현동유적 출토 유물들이 창원시민에게 최초로 공개된다.
창원시는 오는 10월 13일부터 12월 13일까지 두 달간 창원시립마산박물관에서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오세연)과 공동으로 ‘가야의 또 다른 항구, 현동 특별전’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창원시립마산박물관 특별전 개최에 따른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재)삼한문화재연구원(원장 김구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마산 현동유적은 1989년 창원대학교 박물관을 시작으로 2010년 동서문물연구원에서 두 번째 발굴조사했다.
이어 2019년 삼한문화재연구원에 의해 세 번째로 진행된 발굴조사에서 가장 많은 유물이 출토됐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서는 삼한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조사한 현동유적 출토 유물들을 창원시민들에게 최초로 공개한다.
아라가야 계통의 토기류를 비롯해 금관가야, 소가야 등 다양한 토기 양식을 함께 전시하며 그 변천 과정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별전의 대표 유물인 돛단배 형태의 배모양토기는 당시의 해상교역을 증명해주는 역사적 가치가 큰 유물로 평가되며, 오리 몸체에 낙타 머리가 결합된 상형토기는 가야의 국제교류 양상을 추정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특별전을 통해 30년간 진행되어 온 현동유적의 발굴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창원지역의 가야사를 복원하여 가야문화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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