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현동유적 출토유물 최초 공개
마산 현동유적 출토유물 최초 공개
  • 이은수
  • 승인 2020.08.25 1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시립마산박물관 가야 특별전 개최 추진

아라가야 계통의 토기류, 금관·소가야 토기 양식 등 마산 현동유적 출토 유물들이 창원시민에게 최초로 공개된다.

창원시는 오는 10월 13일부터 12월 13일까지 두 달간 창원시립마산박물관에서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오세연)과 공동으로 ‘가야의 또 다른 항구, 현동 특별전’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창원시립마산박물관 특별전 개최에 따른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재)삼한문화재연구원(원장 김구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마산 현동유적은 1989년 창원대학교 박물관을 시작으로 2010년 동서문물연구원에서 두 번째 발굴조사했다.

이어 2019년 삼한문화재연구원에 의해 세 번째로 진행된 발굴조사에서 가장 많은 유물이 출토됐다.

당시 발굴유물은 상형토기(배, 낙타 모양 토기), 고배(高杯, 굽다리접시) 등 토·도류 5400여점, 세환이식(細環耳飾, 가는 고리 귀고리), 대검 등 금속류 3400여점, 곡옥(曲玉, 곱은 옥)·경식(頸飾, 목걸이) 등 옥석류 2000여점 등 총 1만800여점이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서는 삼한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조사한 현동유적 출토 유물들을 창원시민들에게 최초로 공개한다.

아라가야 계통의 토기류를 비롯해 금관가야, 소가야 등 다양한 토기 양식을 함께 전시하며 그 변천 과정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별전의 대표 유물인 돛단배 형태의 배모양토기는 당시의 해상교역을 증명해주는 역사적 가치가 큰 유물로 평가되며, 오리 몸체에 낙타 머리가 결합된 상형토기는 가야의 국제교류 양상을 추정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특별전을 통해 30년간 진행되어 온 현동유적의 발굴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창원지역의 가야사를 복원하여 가야문화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현동 배모양토기. /사진제공=삼한문화재연구원
현동 오리모양 토기. /사진제공=삼한문화재연구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