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환경부에 지원 촉구
“합천댐 방류 실패 주민 피해”
“합천댐 방류 실패 주민 피해”
무소속 김태호 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은 25일 오전 서울 반포동 소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만나 지난 8월초 호우 당시 합천댐 수위 조절 실패에 따른 주민 수해 피해 대책과 관련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합천댐은 집중호우가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예년 수위인 149.95m의 많은 물을 저장하고 있었고, 평소 50t을 방류하다가, 집중호우 때 2700t을 방류하여 황강 하류지역 주민 피해가 커졌다”며 “이는 피해를 키운 인재로 정부 차원에서 수해에 따른 지원이 꼭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수자원공사가 댐 방류를 매뉴얼대로 했다고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하며 홍수대응시스템도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장관은 “댐 방류가 매뉴얼대로 이뤄졌지만 최악의 상황은 대비하지 못했다”며 “이번 집중호우 당시 피해가 많은 것에 대해 물 관리를 총괄하는 장관으로서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댐 관리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방류의 적정성과 재량권 범위 등 철저한 원인조사를 거쳐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합천군 등이 특별재난지역 지정돼 공공시설 보상은 있겠지만 주민 피해 지원에도 총리실 등 범정부차원에서 논의할 것”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매뉴얼 변경 등 항구적인 대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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