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검사 안 받을땐 법적 조치 강구할 것”
29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 거제 8명, 창원 2명 발생
29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 거제 8명, 창원 2명 발생
경남지역에는 지난 28일 오후 5시부터 29일 오후 2시 30분 현재까지 거제 8명, 창원 2명 등 모두 10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김경수 지사는 n차 감염을 우려하며, 29일까지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방문 참석자들이 검사를 받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통보받은 명단 가운데 연락두절자(31명)와 검사거부자(12) 총 43명에 대해 지난 28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지사는 남구준 경남지방경찰청장과 함께 이날 오전 경남도청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갖고, “경찰청과 협조해 신속하게 소재파악과 검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0명의 신규 확진자는 모두 지역감염으로, 창원 확진자 2명(경남 225번, 230번)은 광화문집회에 참가했던 ‘21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들은 ‘217번’ 확진자가 근무한 두산공작기계 편의점에서 밀접 접촉으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217번’으로 인한 확진자는 현재까지 본인과 가족 2명을 포함해 6명으로 늘어났다.
거제에서는 신규 확진자 8명이 발생했다. ‘경남 226, 231, 232, 233, 234번’ 확진자는 28일 확진된 ‘경남 223번’과 지난 15일 거제시 내에서 부부동반 계모임을 함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모임에는 모두 10명이 참석했으며, 이들 가운데 28일 확진된 ‘223번’을 포함해 모두 6명이 확진됐고, 나머지 4명은 음성이다.
‘경남 227, 228, 229번’ 확진자는 거제시 농장 관련 추가 확진자들이다. 이들은 ‘201번’에 의해 감염된 ‘220번’ 확진자의 가족들로 2차 감염된 사례다. 김 지사는 거제지역 확진자와 관련, “최초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가 4명이 나왔고, 연이어 접촉자들이 나오고 있다”며 “감염병 전문가들로 구성된 ‘즉각대응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던 사실을 숨기고 검사를 거부했던 ‘경남 217번’ 확진자에 대해, “창원시와 함께,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감염병 방역을 방해한 217번에 대해 강경한 대응과 함께 무거운 법적, 행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와 창원시는 지난 28일 ‘217번’에 대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했고, 참가자 명단을 누락한 인솔자에 대해서도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남도는 217번 확진자에 대해 본인의 치료비용은 물론 본인으로 인해 유발되는 방역비용, 피해를 입은 곳의 비용을 모두 취합해 구상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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