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전지훈련팀 유치 사활 건다
통영시 전지훈련팀 유치 사활 건다
  • 박도준
  • 승인 2020.09.01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트 코로나에 적극 대비
2021년 시즌 200팀 유치 목표
지역 경제활성화 마중물 기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 지속되자 당초 계획했던 각종 행사와 대회들이 취소됨에 따라 지역상권이 크게 위축돼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있다.

통영시는 이러한 사태를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모티브로 프로·실업팀을 비롯한 대학, 초·중·고, 클럽 스포츠팀 유치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평소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났던 프로·실업팀들도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를 훈련지로 전환하는 추세에 따라 이들을 선제적으로 통영으로 유치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해 모처럼 상권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영은 지난해말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23세 이하(U-23)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통영을 다녀간 뒤 전지훈련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1일 통영시에 따르면 2020년 시즌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지훈련팀 철수와 훈련 취소로 6개 종목 114개 팀을 유치해 현재까지 30억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유발시켰다. 2019년 시즌에는 293개 팀을 유치해 연간 100억원의 경제효과를 올렸다. 올해에는 축구, 농구, 배구, 야구 등 프로팀 13팀과 실업팀 12팀을 비롯한 육상,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에서 200개팀 이상을 유치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시는 이미 내년 1월 중 천연잔디구장을 이용하는 경남FC, 울산현대축구단, 한국수력원자력축구단 등 3개팀을 확정짓고 다른 팀과도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내년 2월에 개최되는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 참가하는 각 팀들의 전지훈련 전화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나 사전 신청팀에 대하여 10월 이후 훈련구장을 배정하기로 통영시축구협회와 협의 중에 있다.

통영시축구협회을 통해 올해 1월초부터 4개월간 통영에 체류한 태성고축구단을 비롯 20여개팀과 지속적으로 교류활동을 하고 있다.

또 올해 100여개팀 이상이 참가하는 연맹회장기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를 개최키로 하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대회를 개최 연기 중인 상태로 시와 통영시농구협회는 한국초등농구연맹 관계자와 만나 다가오는 동계기간 중 초등학교 농구팀과 클럽팀의 유치를 협의 중이다.

시에서는 9월부터 동계전지훈련 홍보책자를 제작해 전국 초·중·고와 대학 운동부팀에 배포해 통영이 전지훈련의 최적지임을 알려 나갈 계획이다.

통영시 교육체육지원과 구태헌 과장은 “통영지역은 기후조건, 각종 체육 인프라, 먹거리 등이 전지훈련하기에 국내에서 가장 적합한 도시형태를 갖추고 있어 많은 전지훈련팀들이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의 유행으로 각종 대회 등이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되어 지역상권이 어려운 처지이다. 앞으로 코로나19의 확산 등추이를 지켜보면서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도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