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코로나 사태, 안심하기는 이르다
[사설]경남 코로나 사태, 안심하기는 이르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9.0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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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16일 만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2일 경남도는 “전날 김해에 거주하는 해외입국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마지막으로 도내 신규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일단 진정되는 기미가 보이는 것 같아 매우 반가운 소식이고 다행스런 일이다.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는 경남의 코로나 상황이 불안과 두려움의 연속이었다. 창원·김해·거제 등에서 광화문 집회나 각종 모임 관련한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확산 속도도 너무 빠르게 진행됐다.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였고, 지역도 경남 전역으로 확산될 움직임 마저 보였다. 경남도 1차 대유행 당시의 대구·경북이나 지금의 수도권 처럼 되지않을까 불안감이 엄습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지난달 28일은 도민들을 두려움에 휩싸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하루에만 무려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더 우려스러웠던 것은 이 기간에 발생한 확진자의 90%가 지역사회 감염 사례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깜깜이 확진’에 n차 감염자도 발생해 우려감이 더 크다. 이 때만 해도 경남에도 코로나19가 대유행을 하지않을까 하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도민들은 불안감을 넘어 공포감이 극에 달했다. 그리고 더 불안하게 하는 것은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않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8명은 검사를 거부하고 있고, 11명은 전화를 받지 않고 있으며, 1명은 전화가 꺼져 있는 상태라고 한다. 20명이나 되는 이들이 만약 확진자일 경우 수퍼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하루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곧바로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지난 2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일시적인 상황인지, 아니면 정말 코로나가 진정된 것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면밀하게 이후의 상황을 지켜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언제든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늦춰서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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