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이제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에 힘모으자
[사설]이제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에 힘모으자
  • 경남일보
  • 승인 2020.09.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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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의 오랜 숙원인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 조기착공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정부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남부내륙고속철도 기본설계 용역비 406억원을 반영해 지난 3일 국회에 넘겼다. 지난해 150억원보다 256억원이 증액된 액수다. 정부예산안은 국회 예산심의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사실상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용역과 기본·실시설계 2단계 절차만 남았다. 용역이 완료되면 기본설계 절차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하고 실시설계와 시공이 이뤄진다. 이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되면 2022년 상반기에는 남부내륙고속철도의 첫 삽을 뜨게 되는 것이다.

서부경남KTX 조기착공의 관건이 될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용역은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당초 계획은 오는 11월에는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노선과 정거장 배치를 둘러싼 지역간 갈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내년 초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창원시에서 들고나온 진주를 뺀 노선변경안(김천~합천~함안군북~고성~거제)은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경남도 남부내륙고속철도추진단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시·군의 의견을 받는 과정에서 노선 논란이 자칫 사업을 지연시킬 수 있고 지역 갈등 사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노선변경 주장은 권역별 균형발전을 전제로 완료된 경남도의 ‘남부내륙고속철도 연계 경남발전 그랜드비전’도 뿌리째 흔들 수 있다.

남부내륙고속철도는 1966년 김삼선 철도기공식 이후 50여년간 서부경남지역 주민들의 꿈이자 오랜 염원이었다. 그래서 김경수 도지사는 ‘서부경남KTX 조기착공’을 제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진주를 빼고 ‘서부경남KTX’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자가당착인 셈이다. 정부도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면제하여, 이 사업이 경제성만이 아니라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지금은 소모적인 노선갈등을 끝내고 조기착공에 모든 도민이 힘을 모아야 할때다. 서부경남KTX가 완공되어 권역별 균형발전의 대동맥이 될 때 경남은 다시한번 도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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