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태풍 약화돼도 방심은 금물
[사설]태풍 약화돼도 방심은 금물
  • 경남일보
  • 승인 2020.09.06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3일 경남을 덮친 ‘마이삭’으로 인해 경남에서는 주택 외벽이 파손되고 컨테이너선이 표류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또 총 2만6086가구가 정전됐으며 농지 918㏊가 손상되고 어선 17척 등이 파손됐지만 다행히 큰 인명피해 없이 지나갔다. ‘마이삭’이 내습한지 일주일도 안돼 또다시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고 있다. ‘하이선’은 7일 낮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가로지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우리나라는 위험반원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하더라도 강풍 반경이 360∼400㎞에 달하기 때문에 전국은 태풍 영향권에 들게 된다. 태풍의 이동경로와 가장 가까운 경남지역은 100~300㎜ 비와 최대 순간풍속 시속 90∼145㎞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올해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9호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내린 많은 비에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여서 산사태 등이 우려돼 방심은 금물이며,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당국은 피해가 우려되는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을 대폭 강화하고 주민들을 사전에 대피시켜 피해를 줄여야 한다. 당장 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급경사지와 산사태 우려 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하천·해안가·방파제 등에서 주민의 사전 출입을 철저히 통제할 필요가 있다. 도민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하지만 특보 중 야외에 있다면 급류 및 침수 가능성이 있는 물가 근처는 피해야 한다. 차량은 침수된 도로나 지하차도의 통행은 금지하고, 속도를 줄여야 한다. 강한 바람에 대비해 주택이나 상가의 지붕가 간판을 결박하고, 창문은 깨지지 않도록 테이프로 붙이는 등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자연재해는 막을 수 없다. 그러나 철저한 대비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 경남도와 일선 시군은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경남도교육청은 7일 경남지역 유·초·중·고·특수 등 전 학교에 대하여 원격수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하는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니 이번에는 큰 피해 없이 지나갔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