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 도내 취약계층 등에 지원
농협중앙회가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2억원을 경남도에 기탁했다.
9일 오전 도지사 집무실에서 성금 기탁식이 열렸는데 김경수 지사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강기철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성금은 농협중앙회의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추석을 맞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가 마련됐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더해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취약계층은 더 힘들어지는 등 어려운 도민들을 돕는 데 써달라”며 성금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도내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을 비롯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성금을 골고루 배분해 전달할 예정이다.
김경수 지사는 “올해 추석은 코로나 때문에 명절 분위기가 많이 살아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명절 분위기가 안 살면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더 힘들게 된다. 이렇게 성금을 기탁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추석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코로나19 잘 막아내겠다. 방역을 잘하는 게 결국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한편 이날 농협중앙회에서는 직원봉사단 30여명이 양산시 피해 농가를 직접 방문해 일손돕기에 나서는 등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정만석·황용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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