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동부소방서 등 주민 숙원사업에 거는 기대
양산 동부소방서 등 주민 숙원사업에 거는 기대
  • 손인준
  • 승인 2020.09.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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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만여명에 달하는 동부양산(웅상)주민들의 숙원인 가칭 ‘동부소방서 조성사업’이 청신호가 켜졌다. 양산시가 추진한 가칭 ‘동부소방서 등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시의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시는 최근 웅상에 신설할 소방서와 경찰서 건립 부지로 웅상출장소와 명동 사이에 위치한 2만8000여㎡ 면적의 야산을 확정했다. 이곳은 동부소방서 유치위원회가 건의한 7개의 후보지 중 하나로, 웅상의 중간지점인 데다 7호 국도 우회도로가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는 등 입지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예정부지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 설립 예정에다 웅상 동서를 잇는 도로가 계획돼 있어 국·도비사업과 동시 추진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지난 2일 가칭 ‘동부소방서 부지’가 적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불승인했다. 불승인 사유로는 소방서와 경찰서 관할이 남락, 영천 등 동면 일부지역을 포함하는데도 불구, 시가 지정한 부지는 이 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어 문제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소방서 부지 조성을 목적으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수립해 놓고 경찰서와 육아종합지원센터까지 포함시킨 것 자체가 부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소방서는 시가 부지를 무상제공해 문제가 없지만 경찰서 부지는 향후 경찰청이 매입해야 해 거부할 수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 4일 열린 2차 본회의에서 우여곡절 끝에 통과해 지역주민들의 숙원의 길이 열리게 됐다. 시의회는 동부소방서 등 시설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비 1억원을 의결했다. 이 사업은 양산시가 부지를 매입해 무상제공하고 경남도와 경남경찰청이 건축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시는 공유재산관리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 내년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해 소방서는 2022년, 경찰서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도 착공까지 길은 멀다. 추진과정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특히 이 사업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 등을 담당하는 밀접한 관계에 있다. 이와같이 난항 속에 추진된 소방서, 경찰서 등 추진이 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 10만여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만큼 기대에 져버린 일이 없도록 다 함께 지혜를 모아 주길 기대해 본다.
 
손인준·지역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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