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착공 시급한 국도 77호선 통영 노산∼우동 구간
[사설]착공 시급한 국도 77호선 통영 노산∼우동 구간
  • 경남일보
  • 승인 2020.09.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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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77호선 ‘통영∼고성 국도 건설공사’ 노산마을~우동 구간 확장포장 사업이 주민들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수년째 노선조차 확정하지 못한 채 착공이 하염없이 미뤄지고 있다. 이 사업은 국도 77호선 통영시 광도면 노산에서 안정국가산단을 거쳐 고성군 동해면 장좌리 조선특구까지 이어진 18.3㎞ 구간을 기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넓히는 공사다. 2014년 9월 설계를 완료하고 일부 구간은 착공했으나, 시점부인 노산 구간은 아직 노선 변경안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평소 이 구간은 도로 폭이 좁고 굴곡이 심해 안정국가산업단지과 덕포일반산단, 고성군 조선산업특구, 봉암산단 등 주변 산업시설로 통행하는 대형차량의 교통사고 위험 해소와 주변 산업시설 물류비 절감, 교통정체 해소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확장공사 필요성이 대두된 지역주민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통영시는 지난해 4개 안 중 2개 안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제출했으나, 부산국토청은 주민들 스스로가 합의해야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노선 변경안에 대해서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이에 통영시의회가 국도 77호선 통영 노산∼우동 구간의 조속한 노선 결정과 착공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냈다. 시의회는 지난 10일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국도 77호선 통영∼고성 국도 건설공사 노산구간 노선 변경안을 조속히 결정해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이른 시일 내 착공을 해야 한다”고 강력히 건의했다.

이 구간이 현재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되면 안정국가산단과 조선업체들의 물동량 증가와 근로자들의 출퇴근길 유동인구 급증 등으로 인한 심각한 교통체증이 크게 개설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통영 현대성우 오스타에 사는 학생들이 통영시내 쪽으로 통학하는데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하지만 부산국토청이 주민들의 눈치만 살피며 섣부른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 부산국토관리청은 주민들 간에 불신과 반목을 조장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문제점을 풀어나가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 아울러 공청회 등 주민의견을 수렴해 조속한 시일 내에 노선안을 확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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