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학(學) 정립하는 기초가 될 것에 기대 크다
[사설]진주학(學) 정립하는 기초가 될 것에 기대 크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9.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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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는 14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진주지역 대학, 혁신도시이전기관, 기업, 문화·종교·봉사단체, 시민이 함께하는 ‘인문도시 진주’ 선포식과 공동협약을 맺었다. 문화, 관광, 예술의 도시인 천년역사도시 진주시가 인문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띠었다.

인문학 열기와 달리 대학의 인문학 환경은 위기다. 취업률이 낮다고 통폐합 1순위로 수난을 당하고 있다. 인문학은 인간의 사상과 문화, 역사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대립, 갈등과 소통부재의 현대사회에서 인문학은 배려와 나눔의 성숙한 시민을 길러내 건강하고 풍요로운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다. 현대사회는 산업화·도시화 못지않게 문화가 도시의 경쟁력이다. 지역주민의 인문적 소양이 그 도시의 품격을 대변하는 시대다.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인문도시 진주’는 진주의 역사,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해 시민들의 인문적 소양과 능력을 높이고, 더 나아가 시민과 소통, 공감하는 지속가능한 평등 문화도시를 조성하는데 목표가 있다. 또 진주의 역사, 문화, 예술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학문으로서의 진주학(學)을 정립하는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

인문학은 인간의 기본과 원칙을 가르치는 학문으로 아무리 물질적으로 풍요롭다고 해도 인간사회에서 기본과 원칙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는 동물사회와 다름없다. 진주는 문학, 역사, 철학, 예술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연 인물들의 삶과 이들이 남긴 다부진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고장이다. 시는 10월부터 시민들과 함께 공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지역의 학생, 소외계층,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진주의 역사, 문화, 문학, 예술 등 우수한 인문학 자산에 관한 강좌, 문화체험, 토크 콘서트, 세미나 등을 개최한다. 진주를 세계적인 인문학 도시로 만드는 꿈을 위해 첫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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