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민 68% 코로나19 근본 원인 ‘기후변화’”
“통영시민 68% 코로나19 근본 원인 ‘기후변화’”
  • 박도준
  • 승인 2020.09.17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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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RCE, 시민의식조사 발표
코로나 극복 개인위생 중요 57%
통영 주거환경에 58% 만족 표시
통영 시민 68%가 올해 초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와 50일 넘게 지속됐던 긴장마의 근본원인이 기후위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하 통영RCE)은 전문기관인 ㈜현대리서치연구소를 통해 지난 7월 7일부터 24일까지 통영시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의 시민 579명(여성 295명, 남성 284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면접조사를 실시, 이같은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수백만 명 이상 사망에 이르게 한 ‘코로나19는 기후위기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68%(394명)가 ‘코로나19와 기후위기 관련성에 대해 관련이 있다’며 기후변화가 원인이라 답했다. 다음으로 인구집단 밀집생활(23.3%), 감염병 대책과 위생관리 체계 실패(20.9%), 사람들의 빈번한 이동(12.8%), 급격한 기후변화(10.5%)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시급한 대책으로는 ‘의료체계 등 시스템구축’이 43.0%, 생태계 보호정책(18.3%), 과도한 국가간 이동제한(17.3%),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정책(12.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중요 역할 대상자는 시민과 개인각자라는 응답이 56.6%로 나타나 개개인의 위생상태가 중요한 것으로 인식됐으며, 다음으로 각국 정부(29.9%), 과학자와 전문가(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대규모 전염병 사태(인수공통전염병:코로나19, 메르스, 일본뇌염 등)의 근본 원인으로는 응답자의 26.1%가 ‘생태계 파괴로 도심출몰 야생동물접촉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인구집단 밀집생활(23.3%), 감염병 대책과 위생관리 체계 실패(20.9%), 사람들의 빈번한 이동(12.8%), 급격한 기후변화(10.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통영지역 삶의 질과 관련, 통영 거주환경에 대해 ‘만족한다’가 57.7%(매우만족 11.7%+ 만족 45.9%)로 2018년(56.2%)에 대비해 1.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 거주 환경의 불만족 요소로는 ‘문화시설 부족’이 32.0%, 일자리부족 22.0%, 고등교육기관 부족 12.0%, 의료시설 부족이 10.0%로 나타났다.

통영시 환경오염문제와 관련 ‘심각하다’는 응답이 40.2%(매우심각 3.3%+ 심각 37.0%)로 나타나 2018년 41.0%에 대비해 0.8%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영시 환경오염문제 중 가장 심각한 문제로는 해양·연안 오염이 64.6%로 나타났으며, 다음이 토지오염 17.3%, 대기·공기오염이 9.3%로 나타났다.

통영시의 사회문제로 가장 심각한 문제로 실업·일자리 부족이 42.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지역사회 인구 고령화 21.9%, 의료 및 복지시설 부족이 19.0% 순으로 나타났다.

통영RCE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코로나19와 기후위기, 생태계의 연관성에 대한 통영시민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 땅위의 자연이 회복되지 않으면 인간의 삶은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자각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과의 체계적인 연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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