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방문 자제 당부
고속도로 휴게소 방문 자제 당부
  • 여선동
  • 승인 2020.09.2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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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통행사 모두 취소
코로나19 확산방지 차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정부에서 고향과 친지, 성묘나 봉안시설 방문을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고속도로 휴게소는 올 전통 명절의 분위기를 찾아 볼 수 없게 됐다.

특히 고속도로휴게소는 민족 대이동이 이뤄질 경우 코로나19 통제가 사실상 어려운 만큼, 전국 확산을 우려해 거리두기에 취약한 휴게소 방문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는 전국에서 몰려드는 혼잡고객으로 인해 코로나 감염이 크게 우려돼 명절 전통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함안군과 휴게소에 따르면 다중이용시설 집합제한 행정명령으로 반드시 전자출입명부를 설치 이용을 의무하고, 출입자 증상 확인과 유증상자 출입제한, 종사자, 고객 마스크 착용, 1일1회 이상 종사자 증상확인, 유증상자 퇴근조치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방역관리자 지정 운영과 영업 전후 최소 2회 소독과 환기, 시설 내 이용자 간 2m 이상 간격 유지, 출입구 손 소독제 비치 수칙을 반드시 준수하는 안내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큰 명절에다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이 지속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비율도 높은 상황에서 전국적인 대이동이 이뤄질 경우 확산세를 예상하기 어려운 시기다.

특히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가지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을 정해 거리두기 2단계 방역조치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하고 향우들에게 지자체장이 서한문을 발송했다.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는 풀무원푸드 관계자는 “도로공사와 지자체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휴게소 이용객들의 안전한 고향방문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올 추석명절에는 일체의 명절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면서“ 경남도내 외동, 영산, 현풍휴게소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칙에 따른 감염병 전파 차단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휴게소는 발열체크와 서명부를 철저하게 기록하고 식당에는 식탁을 한쪽방향만 사용하도록 하고 야외 테이블에도 가림막을 설치하고 또 혼잡안내 방송과 안내도우미를 배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창원 박모(62)씨는“ 명절에는 고속도로 정체와 장거리 운전에서 무엇보다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안전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번 추석에는 휴게소 방문하기가 찜찜해 그냥 통과 해야 할 판”이라면서“ 잠시나마 쉬어가는 민속놀이 풍경을 볼 수 없게 된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성윤 함안휴게소장은 “우리 전통 명절 휴게소는 눈코 뜰 새 없는 대목에 특수를 기대하는 연휴인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사실상 문을 닫는 꼴이 됐다” 면서 “오는 29일부터 10월4일까지는 실내 식당 운영도 중단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진주지사 함안휴게소는 매년 명절에는 고향을 찾는 고객들에게 휴식을 위해 향수인 떡매를 이용한 찹쌀떡 만들기 행사를 비롯해 각종 전통 민속놀이 등을 통해 명절 분위기를 더하고 또한 지역 특산물과, 괴일, 햅쌀 판매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해왔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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