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발목잡힌 여행업 줄도산 우려
코로나에 발목잡힌 여행업 줄도산 우려
  • 김영훈
  • 승인 2020.09.20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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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이어 국내 여행도 끊겨
2차 재난지원금 지원도 배제
“최소 생계 위한 지원 필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여행길이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계가 코로나 재확산으로 국내 여행까지 발목이 잡히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으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오던 여행업자들은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에서 배제되면서 줄도산을 우려하고 있다.

20일 여행정보센터 ‘여행사 인허가 정보(행정안전부 제공)’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날까지 경남지역 여행사 37곳이 폐업했다. 휴업한 여행사는 4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폐업 14곳)과 비교해 보면 2배가 넘는 수치다.

이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손님이 급감해 업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창원에서 여행업에 종사하고 있는 차모(36)씨는 “코로나 팬데믹에 해외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 업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며 “그나마 드문드문 오던 국내 여행 상담전화도 코로나 재확산에 뚝 끊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 종일 컴퓨터 모니터만 보고 있다. 혹시 있을지 모르는 예약자를 확인하기 위해서다”며 “하지만 헛일이다. 이대로 계속되면 결국 업을 접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어려움 상황 속에서도 힘들게 버텨오던 여행업계지만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지원에서 제외되며 시름하고 있다.

실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1일 ‘영세법인 여행사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청원이 게재되기도 했다.

이 청원자는 “여행사는 2020년 2월 말 부터 코로나가 본격화되기 시작 하면서 사실상 셧다운이 되었습니다”며 “모든 여행예약이 취소가 되어 9월 현제까지 매출이 0이 되어버렸습니다”고 게시했다.

이어 “일용직일이나 배달 일을 해도 나가는 지출을 감당하기엔 너무나 역부족 입니다”며 “20년 가까이 이루어 놓은걸 하루아침에 내려놓으려고 하니 삶이 너무 막막하기만 합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나라에서 주는 지원금도 영세법인 여행사들은 지원을 받지 못한다고 들었습니다”며 “부디 대한민국정부에서 영세법인 여행사뿐 아니라 모든 업종의 어려움을 파악해 주시고 꼭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도내 여행업자도 “국내든 해외든 다 막혔다. 특히 단체고객에 의존했던 지역 여행업계에서는 단체 여행이 제한되고 없어지면서 더욱 힘들어졌다”며 “최소한의 생계는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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