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청정경남 사수”
“조류인플루엔자 청정경남 사수”
  • 이웅재
  • 승인 2020.09.21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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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AI 차단방역 총력…철새도래지 등 조기 검사
경남도는 올해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발생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AI 차단방역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도는 AI의 도내 유입 조기 감지를 위해 주요 철새도래지 11개소와 주변 오리류 사육농가에 대한 예찰과 검사를 예년보다 1개월 빠른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주 1회 실시한다.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는 주남저수지, 진양호, 사천만, 화포천, 양산천, 낙동강, 우포늪, 장척저수지, 고성천, 창선도, 갈사만 등이 있다.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위험 AI 항원 검출 시에는 검출지역 중심 반경 10km 지역에 대해 21일 동안 이동제한하고, 가금사육농가에 대한 일제검사와 소독을 선제적으로 실시해 농장 유입을 사전에 차단한다.

AI 감염 시 임상증상 발견이 어려운 오리사육 농가는 하절기 실시한 오리농가 위험도평가사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방역사항을 상시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입식 전 방역관리점검과 사육 중 폐사체 검사, 출하 전 검사를 하고, 특히 종오리 농장은 2주 1회씩 항원검사를 실시한다.

가금도축장은 주 1회 환경검사(계류장, 어리장, 현수실, 출하차량)와 출하농장 가금 정밀검사(닭10%, 오리 30%)를 매주 실시해서 반출한다. 순환감염의 우려가 높은 전통시장, 가금 상인 계류장, 기타가금(메추리, 꿩, 관상조 등) 사육농장에 대한 검사도 강화된다.

이밖에도 철새도래지 주변과 가금사육농가에 광역방제기 등 소독차량을 동원해 주 1회 이상 소독한다.

작년 12월 이후 8월까지 유럽에서는 가금·야생조류에서 331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전년 동기대비 33배 증가했다. 중국·대만·베트남 등 주변국도 142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해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전통시장 관련시설과 산란계농장에서 새로운 유형의 저병원성 AI(H9형) 24건이 발생했고, 지난 8월에는 경기와 서울지역 야생조류 분변에서 저병원성 AI 2건(H7형)이 검출된바 있다.

박동엽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경남은 고병원성 AI가 2017년 6월 고성 기러기농장을 마지막으로 3년 이상 AI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국내외 여건상 AI 발생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아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며, “축산농가에서도 방역시설을 사전점검하고 외부인 출입통제와 소독 등 차단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동물위생시험소는 2016년 AI 정밀진단기관으로 승인 받아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신고를 대비해 BL3(생물안전3등급) 실험실을 상시 가동 중에 있으며, 신고 접수 시 10시간 내 AI 확진할 수 있는 방역체계를 구축해 24시간 언제든지 검사가 가능하다. 추석 명절을 대비해 신고 시 즉시 농가에 출동할 수 있는 비상 대기조를 운영한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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