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법, MRO 빼면 반대 안해”
“인천공항공사법, MRO 빼면 반대 안해”
  • 김응삼
  • 승인 2020.09.23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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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道·국민의힘 정책협의서 해법 제시
의원들 창원에 의대 신설 등 현안대책 요구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3일 경남과 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들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항공기 MRO(항공기정비)사업이 포함된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세미나룸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들과 경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안에 포함된 MRO사업 부분을 제외하면 경남도에서도 이 법안 통과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인천공항공사법 개정안에는 항공종사자의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사업에 대한 지원, 항행안전시설의 관리·운영과 관련 위탁사업 인천국제공항 주변 지역의 개발사업 등 현안사업들이 많이 포함돼 있는 만큼 MRO사업을 제외하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인천지역 여야 의원들이 국회에 제출한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안이 국토위에 계류돼 다행”이라며 “인천과 협상에서 경남이 유리한 만큼 박남춘 인천시장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 지사는 “수소경제권을 놓고 창원과 울산이 경쟁구도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창원은 특화단지로, 울산은 특구지정으로 역할 분담하고 창원·울산·부산을 묶어 수소경제권을 만들 경우 정부 지원도 쉽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동남권 수소경제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 간에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에 대해선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는 추진 중이고,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 방안도 마련 중에 있다”고 했다.

간담회 자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역구 현안 사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하영제 의원(사천·남해·하동)은 “MRO사업이 포함된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안이 22일 국토교통위 교통법안심사소위에서 장기 검토 과제로 보류됐다”고 했고, 강기윤 의원(창원 성산)은 “창원에 의대가 신설될 수 있도록 도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조해진 의원(밀양
·의령·함안·창녕)은 대구 산업선 철도가 창녕을 거쳐 함안∼창원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주문했고, 김 지사는 “기획재정부가 반대하고 있는 만큼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일준 의원(거제)은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 거가대교를 연결한 U자형 도로건설 등을 주문했다.

박대출 의원(진주갑)은 진주 도심지 재생사업, 김천∼거제간 KTX 진주 주변지역 통과 시 지하화, 진주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시설공단 통합 문제에 경남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천성봉 서부지역본부장은 진주시내 지하화와 관련, “현재까지 안 돼 있다”고 답했다.

윤영석 의원(양산갑)은 △수소경제권 선점 △양산 의료특화단지 △동남권 철도망 구축에 양산 포함 등을, 이달곤 의원(창원 진해)은 진해 신항만 배후지역 지원, 박완수 의원(창원 의창)은 창원시 그린벨트 해제와 신도시 교육여건 개선, 정점식 의원(통영·고성)은 국도 5호선 노선 연장, 최형두 의원(창원 마산합포)은 마산 자유무역지역 확대, 경남 과학기술원 설립, 정부의 문화·예술 보조사업 예산 확보 경남도 꼴찌 등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다.

강민국 의원(진주을)은 ‘예산정책협의회 자료’에서부터 서부경남을 홀대하고 있다고 질책한 뒤 농업기술원 이전 땅 활용방안, 금산교 확장이 시급하다고 했다. 강 의원은 “농업기술원 이전 문제를 7월 간담회에서도 이야기 했으나 답변이 없었다”고 하자, 천성봉 서부지역본부장은 “9월부터 내년 4월까지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경남도당위원장인 윤한홍 의원(창원 마산회원)은 △대구에서 창원·마산을 연결하는 KTX 고속철도의 고속화 △마산교도소 이전 문제 △두산중공업 탈원전으로 인한 협력업체 도산 위기 등 창원 경제 어려움을 정부 측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김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도민의 안전과 경남의 발전,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권역별 균형발전에 있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예산안에) 미반영된 예산은 반영시켜주시고, 반영됐지만 규모가 작은 사업은 증액될 수 있게 노력해 달라”고 했다.

특히. 김 지사는 동남권 권역발전을 위한 기본 광역교통망인 ‘부전-마산 간 전동열차 운행’의 필요성과 창원, 진주, 김해가 선정된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의 연구개발비 증액’을 강조하며 해당 상임위와 지역구 의원들에게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에는 무소속 김태호 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과 만나 지역현안을 공유하고 국비 확보 협력을 논의했다.

김응삼기자

 
김경수 지사가 23일 서울 여의도 글래도 호텔 세미나룸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들과 경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경수 지사와 도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예산정책협의회를 마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경수 지사 등 경남도 관계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글래도 호텔 세미나룸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경남도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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