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日스가에 “강제징용 최적의 해법 찾아야”
문대통령, 日스가에 “강제징용 최적의 해법 찾아야”
  • 이홍구
  • 승인 2020.09.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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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스가, 첫 통화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에게 “강제징용과 관련해 양국 입장에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양국 정부와 모든 당사자가 수용할 최적의 해법을 찾아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0여분간 진행된 스가 총리와의 첫 통화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의 취임을 계기로 강제징용 등 양국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 노력을 새 마음가짐으로 가속하자”고 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스가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일은 기본적인 가치와 전략적인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이에 스가 총리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양국 관계를 방치하면 안 된다”며 한국 측이 일제 강점기 징용 판결을 둘러싼 문제 등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스가 총리는 회담이 끝난 후 일본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회담 내용을 전하면서 “여러 문제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토대를 두고 앞으로도 한국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가고 싶다”고 했다.

또한 양 정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스가 총리는 “한국이 K방역 성과를 거뒀다”며 코로나의 여러 과제를 함께 해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한국과 일본을 각각 대표하는 지위에서 직접 대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화 회담은 약 20분 정도 진행된 후 오전 11시 15분을 조금 지나 종료됐다. 이번 회담은 한국 측의 타진에 따라 이뤄졌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일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스가 총리에게 취임 축하 서한을 보냈고 스가 총리는 “어려운 문제를 극복해 미래지향적 한일 양국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회신한 바 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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