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청 동백봉사회(회장 김옥숙)는 지난 23일 거제시농업기술센터에서 베트남, 중국, 필리핀, 태국 등 9개국 다문화 30가정에 추석 명절 전통음식을 만들어 가정으로 보내는 행사를 가졌다.
예년에는 동백봉사회원들과 한국에 온지 2년 미만인 결혼이민여성 20여 명이 함께 나물과 전, 생선찜, 불고기, 산적, 탕국 등 음식을 직접 만드는 체험행사를 통해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동백봉사회원들이 직접 만든 추석음식을 초기입국 다문화 가정으로 배달키로 했다.
김옥숙 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체험활동을 하지 못하게 돼 아쉽다”며 “멀리 타국에 시집와 한국생활에 적응하고 생활하느라 힘든 점이 많겠지만, 한국의 전통 명절인 추석 음식을 먹으면서 한국 문화를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