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무소~하이화력발전소 2㎞ 구간
외군호마을 주민, 소음·공해 등 호소
보행 불편, 교통량 많아 사고 위험도
외군호마을 주민, 소음·공해 등 호소
보행 불편, 교통량 많아 사고 위험도
고성군 하이면 외군호마을 주민들이 집 앞 도로에 매일 1만여대에 가까운 각종 차량들이 드나들면서 날림먼지 및 소음, 공해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11일 고성군 하이로 도로변 20여가구 주민들은 “하이면사무소 사거리에서 현재 건설 중인 하이화력발전소까지 2여㎞ 구간 도로가 온통 불법주차 차량으로 인해 일상생활은 물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쌓여 못살겠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발전소 현장 근로자 및 삼천포화력본부 직원들의 퇴근시간에는 건설 현장에서 나오는 대형 트럭과 승용차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인도도 없는 도로를 보행 할 수도 없는 실정으로, 교통사고 위험마져 도사리고 있다.
또 주민들은 갓길도 없는 도로변에 불법주차가 성행하자 자구책으로 플라스틱으로 된 볼라드를 세워두고 끈으로 묶어 뒀지만 얌체 운전자들은 이 것 마져 들어내고 차를 주차하는 일이 다반사여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더구나 오후 5시가 넘어서면 퇴근길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면사무소 사거리를 벗어나면 스쿨존으로 지정된 구간에서 조차 일부 운전자들의 과속 및 난폭운전이 자행되지만 지도 및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외군호마을 주민 박 모(68)씨는 “매일같이 차량 소음 등으로 생활 불편은 물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여 식욕마져 떨어진다”면서 “하이로에 접해 있는 17가구와 1개 냉동 공장에 대해서는 이주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전체 5조 1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산 188번지 일원에 SK건설이 지난 2015년 10월 착공에 들어가 1호기는 내년 4월, 2호기는 10월 준공 계획으로 건설 중에 있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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