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밭의 지하저수조’
[천왕봉]‘밭의 지하저수조’
  • 경남일보
  • 승인 2020.10.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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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위원)
올해 태풍과 폭우가 몰아친 관계로 댐과 저수지의 물은 많지만 밭농사의 가을가뭄 걱정이 앞선다. 며칠내에 비가 오지 않은 때는 올 가을 가뭄 피해가 불가피할 것 같다. 가뭄이 계속 될 때는 콩, 조, 참깨, 감자 등의 밭작물이 토양의 수분 부족으로 알맹이가 여물지 못하고 있을 정도라면, 무·배추 등 김장채소 사정이 어떨지는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기후변화로 폭우, 태풍, 가뭄 재해가 반복되고 있지만 현재 논은 수리시설이 잘 되어 있는데 비해 밭은 아직 가뭄대비 시설이 미흡하다. 이젠 자기 밭은 자기스스로 가뭄을 극복할 수 있는 ‘지하저수방법’을 강구하여 막심한 농작물 피해를 막는 시설이 필요하다.

▶엘니뇨현상 등 이상기후 변화로 가뭄의 장기화, 상시화 현상은 올해만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중장기 차원의 근본적인 밭 가뭄 대책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밭의 지하에 빗물저장 물탱크를 매설하면 가뭄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수리시설이 없는 모든 밭에 ‘지하저수조(물탱크)’를 매설, 빗물이 자연적으로 유입, 저장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밭의 ‘지하저수조’ 집수방법은 가장 낮은 곳에 물탱크를 매설하여 배수로를 따라 빗물이 저절로 물탱크 안으로 졸졸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경사지의 밭은 가장 낮은 곳에 밭골이나 농지주변의 배수로를 통해 물탱크 유입구로 연결시켜 가뭄 때 소형펌프를 이용하여 자기 밭에 살수를 하면 가뭄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이수기·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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