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내년부터 10만대 검사 못받아
승강기 내년부터 10만대 검사 못받아
  • 김응삼
  • 승인 2020.10.12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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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안공 제출자료 검사인력 부족
초고층 건물 증가, 인력확충 필수
한국승강기 검사인력 부족으로 2021년부터 매년 10만대 이상의 승강기가 검사를 못 받게 돼 승강기 안전사고 발생이 크게 우려된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공단이 12일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에는 총 78만 9000대의 승강기가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이를 검사하는 인력은 승강기안전관리공단의 1011명, 민간업체 한 곳의 70여 명에 불과하다.

승강기안전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승강기는 검사종류별로 대수를 환산하는데, 그에 따르면 78만 9000대는 85만 4000대로 늘어나, 2인1조로 하루 평균 6.5대씩을 검사했을 때 해마다 10만 대 이상의 승강기를 검사하지 못하고 다음 해로 검사를 미루게 된다. 해마다 4만 대의 승강기가 추가로 설치되는 현실을 감안했을 때 2023년에는 33만대 이상을 검사를 하지 못한다.

승강기 안전검사는 승강기 기사 자격증 등 필요한 전문 인력이 확보되어야 하고 자격을 취득하고 현장에 배치돼 안전검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2개월이 소요된다.

오 의원은 “초고층 건물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했을 때 인력 확충은 필수적”이라며 “행안부와 기재부가 협의해 검사 인력 부족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현재 ‘급상승 및 급출발 방지 장치’ 설치대상 승강기 69만 1431대 중 해당 장치가 설치되어있는 승강기는 총 53만 69대이며 아직 설치되지 않은 미설치승강기는 16만 1362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에 승객용 엘리베이터는 정기 안전검사 주기를 1년으로 하고 있으나 중대사고 예방을 위해 미설치된 16만 1362대에 대해 검사 주기 6개월로 단축할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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