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 푸른 들판에 해풍을 맞고 자란 시금치 수확이 시작됐다.
수확이 시작된 시금치는 동절기에만 재배하는 농한기 효자 작목으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고성군의 노지 시금치는 토양산도가 알맞고 물 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습해와 병해에 강하다 또 남해안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맞고 자라 각종 미네랄 및 영양분이 풍부하며 맛과 식감이 우수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시금치는 3대 영양소 뿐만 아니라 비타민, 무기질 등 다양한 성분을 함유한 완전식품이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돼 항암효과가 있으며, 루테인 성분은 혈관에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쌓이는 것을 감소시켜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고성군 지역에 1200여 농가가 311㏊의 면적에서 시금치를 재배하고 있다. 주산지는 고성읍, 동해, 거류면으로 연간 3600여t의 시금치를 생산하여 55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한 고성군은 그동안 시금치를 겨울철 농한기의 주 소득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재배기술 교육 및 영농지원을 해오고 있다..
여창호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고성 노지 시금치는 재배에 적합한 토양, 온화한 기후와 미네랄이 풍부한 해풍의 영향으로 맛이 뛰어나 찾는 사람이 많아 지역 소득 작물로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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