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11주년 축사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경남일보의 창간 11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111년의 긴 역사 속에서 언제나 도민과 함께해 온 경남일보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1909년 일제에 대한 민족의 저항 정신으로 창간된 경남일보는 정간과 폐간, 중창간과 복간의 험난한 과정을 거치면서도 변함없이 경남도민의 눈과 귀가 되어 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날 수많은 언론매체가 존재하지만, 경남일보처럼 뿌리 깊은 역사를 가진 언론사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간 경남일보는 최초의 지역 언론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 지역 밀착형 정보와 정확한 여론 수렴으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온 ‘향토의 횃불’이었습니다. 긴 시간 동안 경남일보가 걸어 온 길은 지역 언론의 역사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어느 때보다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은 교육, 경제 등 많은 분야에서 큰 위기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랜 장마와 큰 물난리, 연이은 태풍까지 겪어야 했습니다. 우리가 마주한 국가적 위기 극복에 경남일보의 보도가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교육청도 교육격차 해소, 교육취약계층 지원, 미래교육의 본격적인 구축으로 위기 극복의 희망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금까지 만들어 온 역사처럼 정론직필의 길을 변함없이 걷는 경남일보를 기대하며, 창간 111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도민의 사랑과 지지 속에 경남일보가 우리와 언제나 함께하길 응원하겠습니다.
2020년 10월 15일
경상남도교육감 박 종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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