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다시 활기찬 교육현장을 기대한다
[사설]다시 활기찬 교육현장을 기대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10.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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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이어져 오던 학생들의 수업이 마침내 등교수업으로 복귀됐다. 경남도내에서도 지난 19일부터 시범적으로 등교수업이 시작됐다. 비록 300명 이하의 학교, 저학년, 특수학교를 우선으로 시작됐지만 모처럼 학교는 활기를 되찾았다. 개학 첫날 학생들은 기대에 찬 모습이었고 학부모들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듯 했다. 이번 시범개학이 성공하면 오는 26일부터는 전체 학교가 개학해 정상적인 수업을 하게 된다.

경남도교육청은 그동안 코로나19 관리에 철저를 기해 다행히 학교수업과 관련된 감염은 단 1건도 없었다. 일부 교사와 학생들이 다른 경로로 감염이 된 것은 사실이나 철저한 차단과 격리로 더 이상은 피해는 없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방역, 질병 관계자와 의료진의 노력과 봉사의 결과로 각종 지침은 1단계로 하향조정되고 감염자도 수도권을 제외하면 하향추세가 뚜렷했다. 학생들의 등교는 그들의 학업권과 그동안 미진했던 학습효과, 교육의 본질인 수업의 질, 학생상호간의 만남과 교류를 통한 사회성의 고양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등교와 대면수업은 필수적이다. 다만 학기가 끝나는 시점이라 만시지탄의 감이 있고 부족한 학습량의 충족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없지 않다.

도내 학교에서는 이미 등교수업에 대비한 준비를 해왔으며 몇가지 지침을 통해 부작용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왔다. 그런데도 학부모들은 불안하다. 행여 등교로 인한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해 수습이 우려스럽고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되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의 행동요령과 교실과 다른 실내의 활용지침이 내려져 있는 상태이지만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는 상태이다. 등교후의 감염병 관리체제를 우려하는 것이다. 각급학교의 각별한 주의과 관리, 교육지원단체의 협조가 절실한 것이다. 우선은 학습보다 학생들의 대면수업과 위생, 개인방역의 체질화를 우선으로 가르쳐 등교로 인한 감염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 미진했던 학습의 보충보다 우선해야 할 일이 안전조치라 할 수 있다. 다시 웃음이 넘치는 활기찬 교육현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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