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두 “문화·예술 향유권 부울경 최하위권”
최형두 “문화·예술 향유권 부울경 최하위권”
  • 김응삼
  • 승인 2020.10.1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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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만명당 미술관 0.3개
경남 총 9개, 전국 12위 수준
“지방 거주 문화향유 불공정”
부산·울산·경남 지역주민들이 문화·예술향유권이 전국 최하위권이고 경남 인구 10만명당 미술관 수는 0.3개로 12위에 머물고 있어 문화·예술향유권이 불균등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창원 마산합포구)이 19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문화인프라 현황 자료에 의하면 전국 17개 시·도별 문화기반시설 중 약 37%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특히, 전국 미술관 수는 258개(국공립 미술관 72개, 사립미술관 172개, 대학미술관 14개)로, 17개 시·도 미술관은 평균은 15개이다. 하지만 이를 상회하는 상위권은 경기(1위 52개), 서울(2위 45개), 전남(3위 32개), 제주(4위 21개), 강원(5위 18개) 순이다. 나머지 대부분 지역이 평균 미술관 수에 미치지 못 한다. 경남은 국공립 5개, 사립 4개로 총 9개 불과하다.

우리나라 인구 10만명 당 미술관 수는 약 0.5개 수준이고, 인구 10만명 당 미술관 수를 계산해 가장 많은 곳은 제주도(1위 3.13개), 전남도(2위 1.71개), 강원도(3위 1.16개), 전북도(4위 0.88개), 광주시(5위 0.82개) 충북도(6위 0.68) 순이다. 부·울·경 지역은 최하위권에 머물어 미술관 소외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까지 미술관 1개관당 목표 인구 수 3만 9000 명으로 계획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정책목표 달성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기제는 국민의 고른 문화예술 향유권에 있다”며 “지방 거주를 이유로 균등하게 누려야 할 문화예술 향유 기회마저 주어지지 않으면 공정한 나라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4차산업혁명의 요체는 창조적 상상력으로 아이들의 경우, 지방에 산다는 이유로 문화예술 향유는커녕 접근 기회조차 박탈당하는 것은 지방 학생들에게 문화예술로 키워갈 창조적 상상력과 꿈마저 포기하라고 강요한 것”이라며 “문화·예술향유권이 수도권의 특권이 되어선 안되고 더 이상 지방 거주 국민 홀대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문화예술향유가 국가균형발전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특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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