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진주박물관, ‘쇄미록’ 학술 심포지움
국립진주박물관, ‘쇄미록’ 학술 심포지움
  • 박성민
  • 승인 2020.10.22 1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최영창)은 특별전 ‘오희문의 난중일기 쇄미록- 그래도 삶을 계속된다’의 개막 기념 학술심포지엄을 23일(금) 오후 1시부터 국립진주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한다.

쇄미록은 조선 중기 평범한 양반가의 가장이었던 오희문(吳希文, 1539~1613)이 1591년 11월 27일부터 1601년 2월 27일까지 9년 3개월 간 쓴 일기로, 임진왜란을 전후한 시기의 생생한 기록이 담겨 있다. 쇄미록에 담긴 임진왜란 관련 기록과 사노비, 음식 문화, 상업 행위, 의약(醫藥) 등 16세기 말 사회경제사와 생활사와 관련된 내용은 조선 중기 사회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자료로 인정된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이 분야 전문연구자들과 쇄미록 이 담고 있는 당시 사람들의 임진왜란에 대한 인식과 사회상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학술심포지엄은 허남린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 교수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한다. 기조강연은 오희문이 인식한 명나라의 조선구원과 명군에 대해 다루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으로 인해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영상으로 진행된다. 기조강연에 이어 쇄미록을 통해 본 임진왜란 중 한 사대부의 일상생활(하영휘, 가회고문서연구소)등 5편의 연구가 발표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김현영 낙산고문헌연구소장, 차경희 전주대학교 교수, 이미진 경상대학교 교수, 이경동 고려대학교 교수, 김기왕 부산대학교 교수의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을 통하여 쇄미록에 기록된 임진왜란기 민중의 삶과 사회·문화의 모습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희문이란 개인이 인식한 전쟁과, 그가 살아간 임진왜란 당시의 사회상, 민중의 삶과 생활 등에 대한 실체를 구체적으로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학술심포지엄은 별도의 참가 신청 없이 관심 있는 연구자와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향후 심포지엄 발표 영상은 국립진주박물관 홈페이지(https://jinju.museum.go.kr)와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annel/UC7fsBREmG_uN4nJg9G4UXDw)에 공개할 예정이다.

박성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