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우승 축포는 창원NC파크마산구장에서?
NC, 우승 축포는 창원NC파크마산구장에서?
  • 이은수
  • 승인 2020.10.2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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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 6-11로 패…양의지, 포수 최초 30홈런-100타점 정복
프로야구 선두를 달리는 NC가 홈구장인 창원NC파크마산구장에서 우승 축포를 더뜨릴 공산이 커지고 있다.

정규시즌 우승까지 매직 넘버 ‘1’을 남겨둔 NC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6-11로 패했다. 전반적으로 실책도 많아 1위후보 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코앞에 두고 이날 꼴찌 한화 이글스에 발목이 잡힘에 따라 정규시즌 우승 확정 기회를 24일로 미루게 됐다. 81승 4무 52패가 된 NC는 창원NC파크에서 2위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도 주목된다. NC는 정규시즌에서 유독 LG에 약한 면모를 보여 우승후보의 면면을 보일 기회를 엿보고 있다. 꼴찌가 확정된 한화는 안방에서 NC가 우승 축포를 터뜨리는 것을 저지하며 7연패에서 벗어났다.

NC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18승을 기록중인 루친스키는 두산 알칸타라와 다승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루친스키는 지난 10일 LG전에서 6,1이닝 6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후 주춤하고 있다. 루친스키는 이날 야수의 아쉬운 수비 속에 4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안타를 맞고 7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다. 루친스키는 시즌 5패째(18승)를 떠안았다.

에이스가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간 NC는 불펜진도 흔들리면서 한화로 넘어간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한화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NC의 우승 축포를 저지했다. 외국인 타자 브랜던 반즈가 5타수 3안타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7번 타자 송광민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하위타선의 핵 역할을 했다.

NC는 비록 패했으나 우승이 간절한 NC는 4회초 나성범의 솔로 홈런(시즌 32호)에 이어 7회초 양의지(33)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투런 홈런(시즌 30호)을 작렬하며 우승 확정 희망을 이어갔다. NC 주장 양의지는 이로써 KBO리그 포수 최초로 30홈런-100타점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8홈런-112타점을 기록 중이던 양의지는 개인 통산 처음으로 한 시즌 30홈런 고지도 밟았다.

우승이 간절한 NC는 0-5로 뒤진 4회초 나성범의 솔로 홈런(시즌 32호)과 노진혁의 타점으로 2점을 만회했다.

한화는 3회말에 5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3회말 한화 선두타자 이용규가 NC 우익수 나성범의 실책성 플레이 속에 3루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민하는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 반즈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든 한화는 최재훈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3-0으로 앞서갔다. NC는 계속된 위기에서 실책과 수비 미스로 한화에 2점을 더 내줬다. 1사 1, 2루에서 송광민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노진혁이 포구 실책을 저질러 3루 주자 반즈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어 후속타자 이성열의 1루 땅볼이 병살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3루 주자 최재훈이 홈을 밟았다.

NC는 0-5로 끌려가던 4회초 나성범의 솔로 홈런(시즌 32호)과 노진혁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NC는 5회말 또다시 루친스키의 실책으로 한화에 추가점을 헌납했다. 무사 1, 2루의 위기에서 강경학의 번트 플라이 타구를 잡은 루친스키가 1루에 악송구를 했다. 그 사이 2루에 있던 반즈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NC는 무사 2, 3루의 위기에서 한화 송광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2-7로 끌려갔다. .

NC는 6회초에 양의지의 좌월 솔로포와 지석훈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4-7까지 따라 잡았다.

그러나 한화의 공세가 거셌다. 6회말 1사 1, 2루에서 이해창이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한 한화는 이후 1사 만루에서 송광민이 희생플라이를 쳐 9-4 리드를 잡았다. NC는 7회초 양의지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투런 홈런(시즌 30호)을 날리며 6-9로 점수차를 좁혔으나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오히려 한화에 추가점만 허용했다.

NC는 7회말 한화 노시환의 적시타로 1점을 허용하고, 8회말에는 이도윤의 2루타와 송광민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6-11로 경기를 내줬다.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는 5⅔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했으나 타선 지원 속에 시즌 10승째(13패)를 챙겼다.

한편, 이날 키움 히어로즈는 4번타자 박병호의 결정적인 한 방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6-2로 꺾었다. 80승1무62패를 기록한 키움은 3위 KT 위즈(79승1무62패)와의 승차를 지웠다. 승률(KT 0.565·키움 0.563)에서 뒤진 4위다. 두산은 75승4무61패로 키움에 2경기 뒤진 5위에 머물렀다. 전날 KT 위즈전에 이어 순위 경쟁팀들에 이틀 연속 패하면서 상위권 도약이 어렵게 됐다. 다만 같은 시간 6위 KIA 타이거즈(70승67패)의 패배로 최소 5위를 확보하며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김태형 감독은 연속 포스트시즌행 기록을 6년으로 늘렸다. 2위 LG 트윈스는 플레이오프 직행에 한 발 더 다가섰다. KIA를 만난 LG는 타선의 집중력과 켈리의 호투에힘입어 8-4 승리를 챙겼다. LG는 79승3무59패로 3위 KT에 1경기 앞선 2위를 사수해 가을야구에서 NC와 맞붙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날 68승 1무 68패를 기록한 롯데는 ‘가을야구’ 탈락에 탈락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7회초 양의지(33)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투런 홈런(시즌 30호)을 작렬했다.
투런홈런을 친 양의지가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나성범이 홈런을 치고 있다.
관중석 응원 모습,
NC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6-11로 패했다.
NC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6-11로 패했다.
NC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6-11로 패했다.
투구하는 루친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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